제주 초등학생수 4만명대 무너졌다…2024학년도 3만8374명

전년보다 2157명 감소…중·고생은 늘어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초등학생수가 급격하게 줄면서 4만명선이 무너졌다.

18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2024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급) 학급 편성 현황을 보면 올해 제주지역 초등학생 수는 3만8374명으로, 전년(4만531명) 대비 5.3%(2157명) 감소했다.

학급수도 1780학급으로 전년(1826학급) 대비 2.5%(46학급) 줄었다. 학급당 평균 학생수도 21.6명으로, 전년(22.2명)보다 0.6명 감소했다.

제주지역 초등학생수 감소세는 제주교육청이 예상했던 것보다 가파르다.

제주교육청은 지난해 9월 '2023~2028년 중기학생계획'에서 2024년 제주 초등학생 수를 3만9209명으로 예측했었다.

이는 제주지역 출산율이 낮아진데다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가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는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70명(5.3%) 증가한 2만68명, 학급 수는 13학급(1.7%) 증가한 760학급이다.

제주교육청은 신제주권 학생들이 구제주권 중학교에 배정돼 생기는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서부지역 중학교 신입생 학급을 4학급 증설했다.

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전년 대비 338명(1.8%) 증가한 1만8921명, 학급 수는 2학급(1.7%) 증가한 708학급이다.

특수학교는 학생 수가 596명으로 전년 대비 51명(9.4%) 증가했고, 학급은 112학급으로 7학급(6.3%) 증가했다.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학생 수 1091명, 학급수 178학급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명, 13학급 증가했다.

교육청은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특수학급을 14학급 신.증설(신설 6학급.증설 8학급)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생 수 변동 추이, 지역·학교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학급 수 운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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