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일자리 만든다…기업하기 좋은 도시 주력"

김동근 의정부시장, '신년 기자회견' 개최
"정체된 60년 벗어나 성장의 한 해 될 것"
미래발전 발판 '의정부도시공사' 2월 출범
"이동 시간 줄이는 철도 교통망 구축 예정"
아이 돌봄 시설 확충…양육 부담도 줄인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18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등 도시의 미래상을 보다 구체화해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걷고 싶은 생태·문화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 ▲행정혁신 도시 등 올해 시정 방향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기반 조성을 위한 혁신기업 ㈜바이오간솔루션 유치를 시작으로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기업 유치에 나선 상태다.

특히 2월 중 출범하는 '의정부시도시공사'는 미래 발전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의정부도시공사가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면 캠프 카일과 잭슨 등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캠프 카일은 연구개발 중심의 고부가가치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한다.

캠프 잭슨도 첨단산업과 자족시설 용지로 조성해 정보통신·지식기반산업의 거점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특히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조성 노력도 계속된다.

시는 각 하천 특성에 맞는 황톳길, 청보리길, 발물쉼터, 해바라기 군락지 등 의정부 하천을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공간으로 만든다.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이 숲을 산책하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장암수목원' 조성도 추진 중이다.

시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고단함을 덜기 위해 '교통이 편리한 도시' 조성에도 힘쓴다.

GTX-C노선 개통을 추진하고 시민들의 청원 요구가 한창인 7호선 복선화, 8호선 연장을 통해 이동시간을 줄이는 철도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송산권역 광역버스 확대, 준공영제에 따른 마을버스(민락·고산~장암역) 시범운영 등을 추진해 주민들의 광역철도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CRC 통과도로를 개통한 후 주변 도로 교통난이 크게 해소된 만큼 교통혼잡지역 개선과 교통신호운영 혁신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 내 교통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를 위한 정책도 꾸준히 시행한다.

전국 최초 ‘아이돌봄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 시는 '아동돌봄 통합센터'를 비롯한 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돌봄 시설을 지속 확충해 양육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부족한 노인여가 복지시설을 꾸준히 확보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노인 이동, 일자리, 의료 등의 복지를 강화한다.

의정부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레포츠타운'으로 조성하고 파크골프장 등 누구나 자유롭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계속 확장해 스포츠 복지에 대해서도 힘쓴다.

김 시장은 올해 민선 8기 핵심 가치인 참여, 소통, 혁신, 협치, 존중을 행정에 담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김 시장은 "지난 60년의 역사를 통해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한 의정부시는 풍부한 가능성과 매력을 가진 도시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달려 나가고 있다"며 "시민들을 위한 열린 행정으로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