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의 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 패션위크 단독 PT

18일 현지시간 오후 6시
2019년부터 11회 연속 참여
20여개국 패션 관계자·바이어
젠더플루이드적 요소 담아내

한섬이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24년 F/W 시스템·시스템옴므 글로벌 컬렉션 제품 대표 이미지./사진제공=현대백화점

[서울경제]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 기업 한섬은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시스템옴므가 18일(현지시간) ‘2024년 가을·겨울(F/W)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단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 ‘게테 리릭’에서 오후 6시에 열렸다.

파리 패션위크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패션위크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 마켓으로 알려져 있다. 시스템·시스템옴므는 국내 토종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11회 연속으로 참가했다.

한섬은 이번 단독 프레젠테이션에서 전세계 20여 개국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컬렉션 신제품 20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은 영국 화가 ‘글룩’의 인생에서 영감을 받아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젠더플루이드적인 요소를 담아 기획됐다.

한섬은 지난 2024년 봄·여름(S/S) 캠페인에서 성공적 협업을 선보인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거장 ‘데이비드 심즈’, 프랑스 패션 매거진 ‘보그’ 편집장 출신 ‘엠마뉴엘 알트’와 이번 시즌에도 협업을 이어간다.

특히 한섬은 코로나19 사태와 글로벌 패션산업 위축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파리 패션위크에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홀세일 네트워크 확장에 지속 힘써왔다. 실제로 지난해 1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23년 가을·겨울(F/W) 컬렉션 수주액이 전년 대비 125.1%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한섬 관계자는 “홀세일 상담 요청 또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해외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 앞서 미국 뉴욕의 ‘삭스피프스에비뉴’ 백화점 등 글로벌 대형 리테일 업체들과 신규 입점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