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은 ‘두성’…천상의 목소리 빈 소년 합창단, 한국서 열흘간 투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창립 526년 역사의 오스트리아 빈 소년 합창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찾았다.
빈 소년 합창단의 상징과도 같은 맑은 목소리의 비결은 '두성(頭聲)'이다.
이번 공연을 이끄는 지휘자 지미 치앙은 "다른 합창단은 고음을 낼 때 흉성(胸聲)을 사용하지만 빈 소년 합창단은 두성을 쓰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합창단에는 초·중·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학교가 있고,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일부터 빈소년 합창단 투어
서울 공연은 23·24·28일
한국인 등 다인종·다국적 구성
지난달 취임한 에리히 아르트홀트 신임 대표는 18일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원들이 합창하며 세계를 여행하는 건 다른 문화를 배우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 자신도 약 50년 전 이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었다. 그는 “1975년에 단원으로서 한국에 왔었다. 좋은 공연장과 관객, 훌륭한 음식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 내한한 21명의 단원 중 구하율 군(11)은 유일한 한국인이다. 하율 군은 취재진을 위한 시연에서 단원들과 함께 한국말로 아리랑을 불러 보였다. 오스트리아에서 나고 자랐지만 한국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음악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입단 계기를 묻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많이 좋아했다”며 “(학교의) 퀄리티가 좋고 친구들도 많다. 이런 곳에 다닌다는 게 아직도 놀랍고 감사하다”고 또박또박 답했다.
합창단에는 초·중·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학교가 있고,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한다. 이에 대해 아이들은 “특별히 힘든 점은 없고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카자흐스탄 출신 알타이르 군(13)은 “부모님이 뭐라고 하지 않으시니 정말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합창단은 19일 대구를 시작으로 울산(20일), 통영(21일)을 거쳐 23일과 24일 각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이후 세종(26일), 춘천(27일), 서울 관악문화재단(28일) 무대에 선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대로 가면 중국이란 거인 쓰러진다…30년래 최악 성장률 ‘피크차이나’ - 매일경제
- “파키스탄軍, 이란내 공습 수행…이틀 만에 보복 나서” - 매일경제
- ‘사고뭉치’ 보잉 비행기 또 탈났는데…하필 이 사람이 승객 - 매일경제
- ‘GTX-A’ 요금 왕복 8000원대 유력…적당 vs 부담, 당신 생각은? - 매일경제
- “일본서 더는 못살겠어요”…해외로 탈출하는 일본 여성들, 대체 무슨 일? - 매일경제
- 카톡! 알림에 누구일까 설레며 확인했더니…“어젯밤에 과속 벌금 내세요” - 매일경제
- ‘삼성 홍대’ 보란 듯 인근 ‘애플 홍대’…아시아 100번째 매장 벌써 뜨겁네 [르포] - 매일경제
- “희망 잃지 마시라” 건축왕 뻔뻔함에...피해자들 “XX하지 마라” - 매일경제
- “맛 없다”더니 호감도 깜짝 1위…스벅도 투썸도 아니라는데, 어디? - 매일경제
- ‘한국 상대’ 요르단 “김민재=괴물은 과소평가” [아시안컵]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