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 45%만 보여"...박명수 안검하수 수술 준비?
방송인 박명수가 안검하수 수술 계획을 밝혔다. 안검하수와 눈매교정술을 같이 해야할 지 고민하는 청취자의 사연에 조언을 하면서다.
18일(목)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명수 초이스'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고민을 소개하고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청취자가 "남편이 안검하수 수술을 하더니 이제 눈매 교정을 하고 싶다고 한다. 하라고 해야 할까 말까?"라는 고민을 전해왔다. 이에 박명수는 "저도 안검하수 수술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눈이 반이 안 떠진다. 나이를 먹으니까. 보통은 검은 눈동자가 65% 이상(추후 70%로 정정)은 보여야 한다고 한다.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저는 45%밖에 안 보인다. 그러니까 안검하수 수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사람이 손을 대면 또 하고 싶다. 눈매를 하면 또 실로 당기고 싶어진다. 사람 마음이 그런 거다. 그러니까 안검하수까지만 하시고 눈매 교정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 저는 안검하수만 하겠다"라고 조언했다.
사연처럼 안검하수 하면 눈매교정, 두가지는 필수일까?
나이가 들면서 눈 주변의 피부는 얇아지고 처지는 증상이 빨리 나타난다. 눈꺼풀이 처지면서 눈동자를 가리기 때문에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눈꺼풀에 가려도 대개 눈동자가 80~90% 이상 노출되면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만약 눈동자가 70% 미만으로 노출되면 '안검하수'라 하며 눈이 처져 졸려 보이는 인상을 갖는다.
이런 눈꺼풀의 이상으로 안검하수 수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박명수에게 고민을 상담한 청취자 남편의 사례처럼 안검하수를 눈매교정술과 엮어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많다. 많은 사람들이 "나 '안검하수'라서 '눈매교정'을 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이야기 할 정도다.
'안검하수라서 눈매교정을 해야 한다'라는 말이 마치 관용구처럼 널리 쓰이고 있는데 대해 박준규 슈어스성형외과 원장은 코메디닷컴에 기고한 칼럼에서 "의사 입장에서 보면 이 말은 여러 면에서 좀 이상하다. 일단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 중에 실제 '안검하수'인 분이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맥락을 이해하려면 우선 '안검하수'가 무엇인지 알아야한다. 안검하수(눈꺼풀처짐)는 눈을 뜨는 힘이 약해서,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질환이다. 안검하수의 정확한 진단법을 설명하기 간단치 않지만 대략 '눈을 뜨는 힘이 부족해 눈꺼풀이 눈동자를 2mm 이상 가리는 상태'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 기준에는 '원인'(눈을 뜨는 힘 부족)과 '정도'(눈꺼풀이 검은 동자를 2mm 이상 가림)가 모두 포함된다.
눈꺼풀이 눈동자 1~2mm 가리는 것은 가성안검하수
이 기준으로 보면 눈꺼풀이 눈동자를 1~2mm 정도 가려 '살짝 졸려보이는 눈'은 '안검하수'가 아니다. 박준규 원장은 "눈뜨는 힘에 문제가 없는데 피부가 늘어져 눈동자가 가리는 경우도 진짜 안검하수가 아니며 이런 경우 '가성 안검하수'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살짝 졸려 보이는 눈이나 가성 안검하수에서도 '안검하수 수술'을 시행하면 눈이 또렷해지는 경우가 있어 미용 목적으로 수술을 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렇게 안검하수 교정술이 안검하수가 아닌 미용 목적으로 쓰이면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것이 바로 눈매교정술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무작정 안검하수를 하는 것보다 자신의 눈꺼풀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설명이다. 박준규 원장은 "(대부분 안검하수라고 여기는 사람들 중) 간단한 '쌍꺼풀 수술'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며 "미용적으로 눈매교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대부분 필수는 아니며 무엇보다 눈동자가 크고 또렷하게 보인다고 항상 예쁜 것도 아니다"고 조언했다. 이어 "'안검하수에 눈매교정'이라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본인에게 필요한 수술법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검하수인지 알 수 있는 간단 자가 진단법
집에서도 손쉽게 안검하수를 자가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눈썹 뼈 부위를 양쪽 검지와 중지 손가락으로 누르고 눈을 부릅떴다가 감는 것을 반복해본다. 눈을 뜰 때 힘이 많이 들거나, 눈꺼풀을 들어올리기 어렵다면 안검하수일 가능성이 있다.
평소 눈이 졸리고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거나 정면을 바라볼 때 눈꺼풀에 가려져 시야가 답답한 경우, TV를 보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턱을 자신도 모르게 치켜드는 습관이 있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볼 수 있다.
눈을 뜰 때 눈썹이 같이 올라가고 이마에 힘을 주어 주름이 생기는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 눈을 떴을 때 눈꺼풀이 동공을 많이 가리거나 동공 바로 위에 눈꺼풀이 위치하는 것도 안검하수의 증상 중 하나다. 다만 시술이 필요할 만큼의 안검하수인지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가장 중요하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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