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최애 아이돌 멤버의 흔적이 있다! '디페스타 후쿠오카', 색다른 K팝 전시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공개되지 않았던 내 최애 K팝 아이돌의 지난 10년의 기록과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니. 덕질 중인 팬들에게 이보다 설레는 말이 있을까.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지난 15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PayPay) 돔 인근 보스 이조 후쿠오카(BOSS E·ZO FUKUOKA) 6층 이벤트홀에서 '디페스타 후쿠오카(D'FESTA FUKUOKA)'를 개최했다.
'디페스타 후쿠오카'는 9팀의 K팝 그룹(뉴이스트,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트와이스, NCT 127, NCT Dream,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69명의 아티스트의 사진과 퍼포먼스 영상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앞서 일본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바. 이번에는 후쿠오카를 방문한 K팝 팬들을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리뉴얼된 전시를 최초 공개한다.
K팝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기자는 '디페스타 후쿠오카' 개최 첫날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했다.
먼저 전시는 69명의 아티스트들의 얼굴이 담긴 대형 흑백사진으로 시작됐다. 수많은 아티스트 중에서 최애의 사진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 다음 마주한 건 아티스트들의 브로마이드. 멤버들의 브로마이드에는 코멘트와 사인 등이 남겨져 있었는데, 이는 사진의 주인공의 팀 멤버가 직접 쓴 멘트들이었다. 그중 방탄소년단 뷔의 사진에는 멤버 진이 "이 사진을 보고 시력이 좋아졌어요"라고, 정국은 "본인도 알겠지? 잘난 거", 지민은 "V : 태어나보니 이렇더라구요" 등 너스레 섞인 멘트들이 적혀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NCT 도영의 사진에는 "도영아~ 포즈 좋다!", "토끼 형아" 등의 멘트가, 세븐틴 호시에게는 "호랑이", "호랑해" 등의 글이 쓰여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메모리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리뉴얼된 공간 중 하나인 메모리룸은 아티스트들의 미공개 사진을 포함한 480장의 기록을 전시해놨다. 지난 10년의 기록을 한데 모은 만큼 아티스트들의 앳되고 풋풋한 과거 사진도 볼 수 있었다. 추억이 담긴 사진을 하나씩 살펴보다 보니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나왔다.
또 디페스타를 위해 촬영한 290여 점의 대형 화보도 있었다. 각 팀마다 각기 다른 콘셉트로 진행된 이 화보에서는 단체컷과 멤버 개별컷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69명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그린 대형 캔버스 작품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여러가지의 컬러를 사용해 완성한 그림으로 아티스트의 특색을 엿볼 수 있었다. 그 맞은 편에는 팬들이 아티스트들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눈앞에서 체험할 수 있는 더 프론트 스테이지(THE FRONT STAGE)와 몰입형 미디어 아트 버츄얼 스테이지(VIRTUAL STAGE), 세계 최고 수준의 XR 기술로 촬영한 디페스타 오리지널 퍼포먼스 영상 더 무비(THE MOVIE) 등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전시 관람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디페스타 굿즈숍. 쇼핑몰 마크이즈(MARK IS) 후쿠오카 모모치 2층에 마련된 디페스타 굿즈숍은 보스 이조 후쿠오카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굿즈숍은 '디페스타 후쿠오카' 당일 입장권 소지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에서 만났던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작품 등을 이용한 굿즈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엽서의 경우, 이미 일부 아티스트의 것은 얼마 안 남아있어 K팝 아이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굿즈숍 한켠에는 아티스트의 모습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디페스타 후쿠오카는 오는 3월 10일까지 개최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