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업체 입주 대가 돈 받은 영동군 이장들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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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업체 입주 동의를 대가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영동군 이장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영동군 이장협의회장 A씨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각각 받은 뒤 경기도의 한 폐기물업체가 용산면에 입주하는 것에 대한 동의서를 써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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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폐기물업체 입주 동의를 대가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충북 영동군 이장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영동경찰서는 용산면 이장 6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영동군 이장협의회장 A씨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각각 받은 뒤 경기도의 한 폐기물업체가 용산면에 입주하는 것에 대한 동의서를 써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기물업체 대표와 임원 등 3명과 로비에 가담한 부동산업자 2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송치했다.
폐기물업체 입주 예정지의 토지주에 대한 개인정보 알선 대가로 1500만원을 받은 영동군청 소속 공무원 1명과 개인정보를 제공한 면사무소 소속 공무원 2명 등 공직자 3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용산면 이장협의회 소속 이장 17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이중 돈을 뿌린 A씨를 지난해 11월 배임수증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혐의를 부인하는 10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업체 측은 지역을 잘 아는 부동산업자 B씨에게 로비를 의뢰하며 금품을 전달했고, A씨는 B씨로부터 돈을 받아 로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폐기물매립장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필요한 주민 동의서를 수월하게 받기 위해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폐기물업체는 설치‧운영을 반대하는 이장들의 동의서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앞서 폐기물업체 대표 등 직원 3명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휴대전화 포렌식 등 고강도 수사를 벌여 이들이 로비 자금 3억원을 조성한 것을 확인했다.
로비 과정에서 폐기물업체 임원 C씨는 업체 대표 몰래 B씨와 짜고 로비 자금 3억원 중 1억원은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동=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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