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스토킹한 50대女, 징역형의 집행유예…경찰 경고에도 계속

김지하 기자 2024. 1. 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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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핑크 정은지를 스토킹한 5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50대 여성 조모(5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조씨는 다섯달 동안 정은지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유료 소통 플랫폼 메시지를 544회 가량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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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를 스토킹한 5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50대 여성 조모(5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벌금 10만원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40시간 수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메시지는 팬이 연예인에게 보낼 법한 응원, 관심, 애정 등을 표시하는 정도를 넘어섰다"라며 "피해자가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버블에 가입했더라도 어떠한 형태의 접근, 연락까지 동의·허락했다고 볼 수 없다"라고 봤다.

또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 불안, 두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이는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정은지에게 '저를 당신의 집사로, 반려자로 받아주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와 함께 음식물을 보내는 등의 행위를 시작했다. 같은해 5월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청담동 헤어메이크업숍까지 오토바이로 정은지를 쫓아가는 등 집착을 보였다.

스토킹 행위는 점점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4월, 7월에는 정은지의 자택인 아파트에서 잠복하며 기다렸다. 7월 정은지 자택에서 기다리던 조씨는 경찰에게 경고를 받고 '다시는 문자 안 하겠다'는 메시지를 소속사 관계자에게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조씨는 다섯달 동안 정은지에게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유료 소통 플랫폼 메시지를 544회 가량 보내는 등 스토킹 행위를 계속했다. '믕아(정은지 애칭), 혹시 나 고소한 거야? 왜? 이제 문자밖에 안 하는데'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정은지는 2021년 12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메시지를 받는 일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팬들이랑 편하게 소통하는 연결고리라고 생각했는데 과몰입해서 일상이 불가한 사람이 좀 있는 것 같다"라며 "다른 팬분들이 지켜주는 선을 넘어서 특정 장소에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내가 의도치 않게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게 됐다"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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