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 바르사 최고 레전드 배수의 진..."선수들이 날 믿지 않으면 스스로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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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배수의 진을 쳤다.
최근 사비 감독을 향한 바르셀로나 팬들의 여론은 매우 싸늘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선수 중 일부가 사비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불화설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 전부터 있었다"라며 사비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화가 있다고 보도했다.
사비 감독의 생각과 다르게 팬들은 사비 감독에 대한 기대치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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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배수의 진을 쳤다.
최근 사비 감독을 향한 바르셀로나 팬들의 여론은 매우 싸늘하다. 팀 분위기도 좋지 못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선수 중 일부가 사비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불화설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 전부터 있었다"라며 사비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화가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불화설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들이 나를 믿지 않는다면 스스로 내 짐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레알전 패배는 무겁고,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항상 우리가 하는 일을 믿어왔다. 결승전에서는 모든 게 반대로 흘러갔다"면서 자신이 선수단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난 바르셀로나에서 어떠한 문제도 되고 싶지 않다. 나는 바르셀로나의 팬이고, 이 구단을 사랑한다. 난 여기에 도움이 되고자 왔다. 202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많이 발전했다"면서 자신의 밑에서 바르셀로나가 발전해왔다고 언급했다.
사비 감독의 생각과 다르게 팬들은 사비 감독에 대한 기대치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전술부터 시작해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수비력 문제에 로베트르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한 영입생들의 부진까지. 사비 감독 앞에는 너무나 많은 비판거리가 산적해있다.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처첨한 유럽대항전 성적이다.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8강에서 무너졌다. 2022-23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굴욕적인 결과를 마주하더니 유로파리그에서도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졌다. 플랜B가 잘 준비되어있지 않다는 사비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진 이유다.
사비는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면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역대 최고 수준의 레전드다. 발롱도르 3위도 3번이나 했을 정도로 실력에 있어서도 압도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돌아와서는 팬들의 비판을 받는 초라한 신세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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