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사업 진출한다더니?"… 금감원, 무자본 M&A 불공정거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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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와 AI(인공지능)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했으나 실제 사업은 추진하지 않은 상장기업들이 대거 적발됐다.
금감원은 상장기업 대주주와 경영진이 인기 테마 사업에 신규진출한다고 발표해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고가에 팔고 실제 사업은 추진하지 않는 불공정거래가 해마다 반복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신규 사업 가장 불공정거래는 무자본 M&A 세력의 경영권 인수와 연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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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신규 사업 가장 불공정거래 집중 점검 결과 지난해 발생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7건 적발했다. 7건중 5건은 검찰에 고발·통보했고 2건은 패스트트랙을 통해 검찰에 이첩했다. 추가로 13건이 불공정거래행위가 있다고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상장기업 대주주와 경영진이 인기 테마 사업에 신규진출한다고 발표해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고가에 팔고 실제 사업은 추진하지 않는 불공정거래가 해마다 반복된다고 밝혔다. 지난 2022~2021년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진단키트, 치료제 등 사업이 인기 테마로 주로 거론됐다. 2022년 이후에는 2차전지, AI, 빅데이터 등이 유망사업으로 부각됐다.
이런 투자 트렌드를 악용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불공정거래에 이용된 기업 대부분이 상장폐지 또는 매매거래 정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적발된 7건 중 6건이 상장폐지 또는 매매거래 정지됐다.
금감원은 신규 사업 가장 불공정거래는 무자본 M&A 세력의 경영권 인수와 연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7건 중 3건은 무자본 M&A 세력 경영권 인수 과정 또는 인수 직후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했다.
현재 조사 중인 13건 중 7건도 불공정거래 의심 행위 직후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 금감원은 해당 건에 대해서도 무자본 M&A 세력의 연루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금감원은 신규사업 가장 불공정거래행위를 올해 중점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감시할 방침이다. 사업 테마별로 중점 조사국을 지정해 집중조사하고 해외 금융당국과 식약처, 관세청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공조하기로 했다.
금감원 측은 "주주와 기업 가치보다 사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주가조작꾼들의 전형적인 주가 부양 수법 중 하나"라며 "자본시장 투명성과 신뢰도를 저해하는 중대 위법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주가 조작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조사해 엄정한 조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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