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밥 산다는 조규성에 '깜짝'…"흥민도 나한테 얻어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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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후배 조규성(25·FC 미트윌란)의 빅리그 진출을 응원했다.
이 영상에서는 박지성이 '절친' 에브라와 덴마크 FC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조규성, 이한범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북 현대 모터스 테크니컬 디렉터인 박지성이 당시 조규성의 덴마크 이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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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박지성이 후배 조규성(25·FC 미트윌란)의 빅리그 진출을 응원했다.
지난 17일 U+모바일tv에는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맨인유럽' 2회 1부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는 박지성이 '절친' 에브라와 덴마크 FC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조규성, 이한범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훈련을 참관하던 중 '슛포러브' 운영 이사 바밤바는 박지성에게 "조규성 선수가 자기가 자주 가는 식당에서 밥 사준다는데?"라고 알렸다.
이를 들은 박지성은 "규성이가 밥을 산다고?"라고 되물으며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그건 아니지, 흥민이도 나한테 얻어먹는데"라고 반응했다.
이후 박지성과 에브라, 조규성, 이한범은 덴마크의 인기 맛집에 도착했다. 조규성은 "오늘은 제가 (밥을) 사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박지성은 손사래를 치며 "대접은 무슨. 대접은 네가 나중에 프리미어리그 가서 사"라며 만류했다. 이어 "내리사랑이다. 밑에 후배들 사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에브라는 "나중에 프리미어 리그 가면 나 페라리 사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조규성은 잉글랜드, 독일 등 빅리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으나 덴마크 진출을 택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테크니컬 디렉터인 박지성이 당시 조규성의 덴마크 이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비난을 받았다.
조규성은 "왜 덴마크로 가냐고 (논란이 발생)했을 때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로 계시다보니까 독박을 쓰셨다고 생각한다. 위치가 그렇다 보니까. 덴마크 이적이 결정되고 나서 저는 사람들한테 '무조건 제 선택이다'라고 했다. 출국하기 전에도 인터뷰했다. 가서 잘해야 이런 말들이 없어지니까"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젠 한국에서 유럽에 오는 건 중요하지 않다. 유럽에서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하다. 유럽에서 성공하는 게 중요한 단계로 넘어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 와중에 규성이에게 가장 먼저 그런 기회가 열렸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여기서 자리 잡고,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여기서 살아남아서 성공할 것인가가 최우선순위였다"며 "그래서 나는 모든 정보를 하나도 빠짐없이 규성이에게 줬고, 내가 생각하는 장단점을 알려주고 나서 선택은 마지막에 규성이가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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