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이 어쩌다…‘고려거란전쟁’ 원작자 “대하사극 아닌 웹소설” 비판 [MK★이슈]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4. 1. 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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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작가가 16회 이후 드라마 내용에 대한 불만과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길 작가는 "현종의 지방제도 정비도 나오는데, 드라마처럼 심한 갈등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며 "그리고 당연히 KBS '고려거란전쟁' 18화에 묘사된 현종의 낙마는 원작 내용 중에는 없다"고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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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작가가 16회 이후 드라마 내용에 대한 불만과 비판을 쏟아냈다.

현재 KBS에서 방영 중인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15일 길승수 작가는 ‘16화 양규의 전사 이후 원작 내용’이라는 제목으로 “일전에도 밝혔다시피 KBS 원작계약은 출간된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뿐만이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고려거란전쟁:구주대첩’까지 했다. ‘고려거란전쟁:구주대첩’은 400페이지 정도 KBS 에 제공됐으며, 양규 사망 후 전후 복구 부분을 담은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고려거란전쟁’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작가가 16회 이후 드라마 내용에 대한 불만과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길 작가가 소개한 원작 내용에 따르면 하공진이 거란군에 의해 북쪽으로 끌려가며, 서경의 건재와 양규의 분전을 보고, 고려로 반드시 돌아올 것을 다짐한다. 현종은 나주에서 개경으로 돌아오고 있는 와중에, 공주에서 흥화진과 통주에서 보낸 전령을 만난다. 여기서 양규가 곽주를 탈환하고 3만의 포로를 구하다 전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까지 현종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는데, 양규의 이야기를 듣고 각성한다. 앞으로 한탄 따위는 하지 않고 나라와 백성을 위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현종을 호종하던 신하들도 마찬가지다. 1011년 8월, 동여진족들이 배를 이용해 경주를 급습한다. 이에 현종은 강감찬을 경주로 급파하고 강감찬은 동북면과 연관을 맺으며 군사 경력을 쌓기 시작한다. 채충순, 김은부 등이 거란에 사신으로 가서 외교전을 벌인다.

드라마에서는 강감찬(최수종 분)과 현종(김동준 분)이 김은부(조승연 분)의 탄핵을 두고 갈등이 심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말을 몰며 절규하던 현종은 방송 말미에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수레를 피하려다 낙마 사고를 당했다.

‘고려거란전쟁’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 내용에 대한 불만과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에 대해 길 작가는 “현종의 지방제도 정비도 나오는데, 드라마처럼 심한 갈등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며 “그리고 당연히 KBS ‘고려거란전쟁’ 18화에 묘사된 현종의 낙마는 원작 내용 중에는 없다”고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길 작가의 불만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그러자 길 작가는 “대하사극이 아니라 정말 웹소설 같았다” “저도 굉장히 놀랐다. 전작 태종 이방원에서 말 때문에 그 고생을 했는데, 또 낙마라니..아직 시간이 있으니 좋은 방향으로 대본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곧 드라마가 3류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해본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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