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위암 환자’ 수술 후 생존율 높이려면?…4가지 위험요인 조심

임태균 기자 2024. 1. 18.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년기에 위암을 진단받는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공충식·고창석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와 정성아 강릉아산병원 외과 교수 연구팀이 2‧3기 위암으로 수술받은 75세 이상 환자 237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체중·합병증·병기·위 절제범위가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2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으로 수술받은 고령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1.4%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2~3기 진행성 위암 환자 5년 생존율 분석
“수술 때 영양상태‧합병증 관리하면 치료성적 ↑…고령 이유로 포기 말아야”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년기에 위암을 진단받는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위암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은 75세 이상이다. 고령에 진행성 위암을 진단받으면 치료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나 수술 후 합병증 걱정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위암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공충식·고창석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와 정성아 강릉아산병원 외과 교수 연구팀이 2‧3기 위암으로 수술받은 75세 이상 환자 237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체중·합병증·병기·위 절제범위가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노화임상실험연구(Aging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2007~2015년 진행성 위암 2‧3기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75세 이상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약 71개월간 추적‧관찰했다.

환자 237명 모두 수술로 인한 사망은 1건도 없었으며, 수술 3개월 후 생존율도 99.2% 수준으로 수술로 인한 단기적인 위험은 없었다. 또 2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으로 수술받은 고령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1.4%였다. 일반적으로 위암 2기의 5년 생존율은 70%, 3기의 5년 생존율은 40%대다.

연구팀이 생존율을 떨어뜨리는 위험요인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체중 ▲합병증 ▲병기 ▲위 절제범위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위험 요인별 위험비를 분석한 결과 ‘저체중’인 경우 정상 혹은 과체중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45배 높았으며, ‘합병증’이 있는 경우 합병증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2.07배 높았다. 또 ‘위암 3기’인 환자가 2기에 비해 사망 위험이 2.61배, 위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1.57배 사망 위험이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고창석 교수는 “고령에도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받았다면 환자의 위 절제 범위와 병기, 건강상태 등을 포괄적으로 판단해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 땐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