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만기도래 회사채 46.5조…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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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46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회사채 만기도래 현황 및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46조5000억원(221개 기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회사채 신용등급(전망포함)이 하향조정된 기업의 올해 만기도래 규모는 7조2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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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도래 회사채 중 비우량등급이 34%
”시장서 원활히 소화… 차환시 비용 상승”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46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비우량등급 채권은 34%에 달한다. 다만 양호한 투자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원활히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회사채 만기도래 현황 및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46조5000억원(221개 기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용등급별로는 비우량등급의 만기도래 규모(주로 3~5년)가 15조8000억원으로, 전체 만기도래 금액의 34%를 차지한다. 전체 발행잔액 대비로는 17.4%다. 시기별로는 상반기에 28조6000억원, 1분기에 14조3000억원이 집중된다.
만기도래 기업의 재무 상황을 보면, 재무건전성 취약기업은 올해 총 6조4000억원 규모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한다. 전체 만기도래액의 13.7%다. 지난해 회사채 신용등급(전망포함)이 하향조정된 기업의 올해 만기도래 규모는 7조2000억원이다.
한은은 “최근 업황이 부진한 건설, 석유·화학, 부동산·임대업 등 취약 업종의 만기도래 규모가 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7조2000억원)보다 증가하게 된다”고 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우호적 시장 여건과 양호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기대, 높은 신용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격차) 수준, 장단기금리 역전에 따른 역캐리(국고채 금리가 조달금리보다 낮아지는 것)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기업들이 차환을 발행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할 경우 높아진 시장금리로 인해 차입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주로 2019~2021년 사이에 발행됐다. 당시 평균 발행금리는 우량물이 2.20%, 비우량물이 2.60% 내외였다.
한은은 “향후 장기금리가 시장 예상대로 하락하더라도 회사채 차환발행 시 조달금리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면서 “회사채를 대체 조달수단을 통해 상환할 경우에도 현재의 조달수단별 금리 수준, 장단기금리 역전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회사채에 비해 조달금리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회사채 차환 및 상환 과정에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저신용·취약업종 기업의 더딘 업황 회복세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계감 등 위험요인이 있어서다. 한은은 “저신용·취약업종 기업들이 차입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경우 재무건전성이 추가로 나빠지면서 자금조달 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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