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尹 손 붙들고 "국정기조 바꾸라"하다 강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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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진보당 의원(전북 전주시을)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강 의원은 이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전주 지역 국회의원인 저는 당연히 참석했다"며 "행사 시작 후 김관영 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했고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들과 인사하며 이동, 저도 자연스럽게 윤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차례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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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진보당 의원(전북 전주시을)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나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대통령실은 "강성희 의원이 윤 대통령의 손을 잡고 당겼다"며 "경호상 위해행위"라고 밝혔다.
18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이 열렸다. 국회에서는 강 의원 외에도 이용호·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김수흥·윤준병·이원택·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전북지역 경제계 등 각계 인사 2000명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입장할 때 윤 대통령과 인사하며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취지의 말을 한 뒤 경호원들에 둘러싸인 채 바깥으로 끌려나갔다. 대통령실에선 당시 강 의원이 윤 대통령의 손을 놓지 않고 당겼으며 윤 대통령이 지난간 뒤엔 소리도 질렀다는 입장이다.
강 의원은 이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전주 지역 국회의원인 저는 당연히 참석했다"며 "행사 시작 후 김관영 도지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했고 윤 대통령은 국회의원들과 인사하며 이동, 저도 자연스럽게 윤 대통령에게 인사하는 차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윤 대통령과 악수하며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이 순간 대통령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저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고 행사장 밖으로 내동댕이쳤다"며 "경호원들이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안경을 빼앗기까지 했다. 이후 경호원들의 제지로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했다.
강 의원은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단 몇 초의 순간 저는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입이 틀어막히고 사지가 들린 채로 끌려나왔다"며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란 인사말을 전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또 "전북도민의 염원이 담긴 특별자치도 출범식이었던 만큼 날선 비판보다는 국민의 마음을 담은 통상적 인사를 전하려 했다. 그런데 그 한마디가 그렇게 듣기 거북했나"라며 "자영업자들과 중소상공인들은 장사가 안되고 경제가 안 좋아 줄도산과 폐업의 공포에 내몰려 있음에도 부자들의 세금을 대폭 깎아주고 역대급 세수 펑크로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국정기조를 바꾸라는 것은 국민들의 절실한 염원이자 준엄한 명령"이라고 했다.
아울러 "제가 전한 짧은 인사말에 매일 만나는 주민들의 고단한 현실과 절박한 요구는 100분의1도 담기지 않았다. 국민의 현실과 목소리에 눈감고 귀닫고 끌어내고 내동댕이친다고 무엇이 달라지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경호원 뒤에, 검찰권력 뒤에, 윤핵관 뒤에 비겁하게 숨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어내린 오늘의 사건에 대해서 대통령은 정중히 사과하고 경호실 책임자를 문책하라"며 "다시 한 번 힘줘 말씀드린다.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의 기자회견과 별도로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이 대한민국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폭력을 동원해 끌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는 입법부에 대한 중대한 모독행위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라고 했다.
이어 "진보당은 대통령 경호실에서 강 의원에 자행한 폭력을 강하게 규탄하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 사태를 진보당은 엄중히 보고 있으며 이후 파악되는 상황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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