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의 한계? 헨더슨 이어 벤제마까지 사우디 떠날까

이재상 기자 2024. 1. 18. 14: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많은 화제를 모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 입성했던 카림 벤제마(37·알이티하드)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서 "발롱도르 수상자였던 벤제마가 알이티하드에서 6개월 간 부진한 생활을 보낸 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무대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사우디의 '오일머니'에 이끌려 알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은 벤제마지만 현지 생활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SPN "EPL 첼시에서 벤제마 주시 중"
1400억 넘는 연봉에도 쉽지 않아
알이티하드 공격수 벤제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해 많은 화제를 모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 입성했던 카림 벤제마(37·알이티하드)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제마는 입단 6개월 여 만에 다시 유럽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ESPN은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서 "발롱도르 수상자였던 벤제마가 알이티하드에서 6개월 간 부진한 생활을 보낸 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무대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벤제마는 지난해 6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이티하드와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맺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알이티하드로부터 최소 1억유로(약 1464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제마는 알이티하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14시즌 동안 통산 648경기에 뛰면서 354골 165도움을 기록,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레전드' 공격수였다.

이른바 사우디의 '오일머니'에 이끌려 알이티하드 유니폼을 입은 벤제마지만 현지 생활에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이티하드 벤제마. ⓒ AFP=뉴스1
알이티파크 조던 헨더슨(오른쪽). ⓒ AFP=뉴스1

ESPN은 "벤제마는 사우디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 나가 15골을 넣었다"며 "그러한 활약에도 그는 사우디에서의 생활 방식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은 비단 벤제마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알이티파크(사우디)에 입단했던 잉글랜드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도 현지 적응에 실패, 결국 팀과 계약을 해지했다. 헨더슨은 현재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

조던 헨더슨은 주급 12억원에 달했던 연봉의 75% 이상을 삭감하면서까지 사우디를 떠나기로 구단과 합의했다. 헨더슨은 선수 뿐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무더운 사우디의 기후 등에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벤제마가 헨더슨처럼 당장 알이티하드를 떠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알이티하드가 벤제마 영입을 위해 많은 돈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ESPN은 "알이티하드 구단은 힘들게 데려온 벤제마가 임대 또는 영구 이적으로 떠나길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각 종 변수에도 벤제마는 현재 사우디 생활에 행복하지 않으며 중동을 떠나 유럽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ESPN은 "EPL이 벤제마에게는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첼시를 포함한 복수의 클럽이 베테랑 공격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친정 팀인 레알 마드리드로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알이티하드 공격수 벤제마. ⓒ AFP=뉴스1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