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드라마, 현종을 바보 만들어" '고려거란전쟁' 원작자도 뿔났다[이슈S]

유은비 기자 2024. 1. 18.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2 '고려 거란 전쟁'의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 전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길 작가는 "KBS 원작 계약은, 출간된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 뿐만이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은 400페이지 정도 KBS에 제공되었으며, 양규 사망 후 전후복구 부분을 담은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곧 드라마가 삼류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해 본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고려거란전쟁 포스터. 제공| KBS2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KBS2 '고려 거란 전쟁'의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 전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길승수 작가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16화 양규의 전사 이후 원작 내용"이라는 글을 올렸다.

길 작가는 블로그에 원작의 내용을 설명하며 "당연히 KBS '고려거란전쟁' 18화에 묘사된 현종의 낙마는 원작 내용 중 없다"'라며 원작과 다른 드라마 전개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댓글로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길 작가는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문도 충분히 받고 대본을 썼어야 했는데, 숙지가 충분히 안 되었다고 본다"라고 꼬집으며 "대본작가가 교체된 다음에는, 전투신 외에는 제 자문을 받지 않아서 내부 사정을 정확히 모른다"라고 했다.

이어 "대본 작가가 일부러 원작을 피해 자기 작품을 쓰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라며 "원작을 피하려다 보니 그 안에 있는 역사까지 피해서 쓰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사람이 공영방송 KBS의 대하사극을 쓴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거센 비판을 남겼다.

특히 화제가 됐던 낙마신에 대해서는 "현종의 캐릭터를 제작진에 잘 설명해 줬는데, 결국 대본 작가가 본인 마음대로 쓰다가 이 사단이 났다"면서 "한국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대본 작가 문제가 생각보다 더 크다"고 꼬집었다. 이어 "'태종 이방원'에서 말 때문에 그 고생을 했는데, 또 낙마라니"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길 작가는 "KBS 원작 계약은, 출간된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 뿐만이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은 400페이지 정도 KBS에 제공되었으며, 양규 사망 후 전후복구 부분을 담은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곧 드라마가 삼류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해 본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14일 방송된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감찬(최수종)과 현종(김동준)이 지방 개혁 돌입을 두고 대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현종은 강감찬에게 개경을 떠나라 명한 후 분노를 삭이지 못해 말을 몰며 절규했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수레를 피하려다 낙마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시청자들은 현종의 캐릭터 표현과 역사 고증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