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파리 올림픽 금 따면 동화같은 결말”… 2승 더해 명예의 전당까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동화같은 엔딩이겠죠.”
여자골프 전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목표를 밝혔다.
리디아 고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를 앞두고 진행한 공식인터뷰에서 “리우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에서 보낸 2주간은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며 “스스로 올림피언이라고 말할 때 정말 기분좋다. 때론 난 선수가 아니라 올림피언이라고 농담하기도 한다”며 올림픽 출전경력에 자부심을 표현했다.
리디아 고는 골프가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골프 선수중 2회 연속 메달리스트는 그밖에 없다.
“파리 올림픽은 특히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LA 올림픽은 5년이나 남았고, 그 때는 선수생활을 하고 있을지도 알 수 없다.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모든 색깔의 메달을 수집하면 동화같은 결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골프 천재’로 명성을 떨치고 LPGA 투어에서 통산 19승(메이저 2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2015, 2022)와 최저타수상(2021, 2022)을 더해 골프 명예의 전당 포인트 25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최고선수에 오른 뒤 지난해 뜻밖의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그는 올 시즌중 메이저 1승 또는 일반대회 2승을 거두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인 27점을 채우게 된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회는 사실 큰 목표가 아니었는데, 2022년 한 해에 선물처럼 5점(3승,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상)이나 받아 나도 놀랐다”며 “이제는 정말 문턱까지 다가와 있으니 나중에 후회할 일을 남기고 싶지 않다. 연습이나 대회 일정에서나 100%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 끝무렵 한국에서 고진영의 코치와 협업하며 옛기량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겨울 동안 많은 훈련을 거쳐 새 각오로 2024시즌을 맞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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