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태영건설68 가격 추락···워크아웃 신청 때보다 낮아져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4. 1. 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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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유일한 공모채 '태영건설68'의 가격이 5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지난달 28일 태영건설68 가격은 6124원까지 급락했었는데 현재 가격이 더 낮아진 것이다.

지난 11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된 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자산·부채 실사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장내에서 거래되는 태영건설의 유일한 회사채이자 워크아웃 전 발행한 마지막 공모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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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태영건설 본사 [김호영 기자]
태영건설의 유일한 공모채 ‘태영건설68’의 가격이 5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태영건설68은 4996원까지 하락했다.

액면가 1만원인 채권의 가격이 반토막 난 것이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던 지난달 28일 태영건설68 가격은 6124원까지 급락했었는데 현재 가격이 더 낮아진 것이다.

지난 2일에도 장중 최저 5800원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5000원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특정 회사채 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이유는 채무불이행위험 등으로 투자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순항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 투자금을 회수해버리는 투자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액면가 기준 태영건설68의 거래량은 4억원 수준이다.

지난 11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된 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자산·부채 실사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태영건설 채권단협의회는 오는 4월11일까지 태영건설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실사 과정에서 추가로 대규모 부실이 발견되는 경우 채권단협의회는 워크아웃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태영건설이 협력업체에 지급하지 않은 대금과 임금체불 문제도 남아있다.

태영건설 현장 근로자들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건설의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태영건설 현장 대부분은 현재 두달치 이상 급여가 체불된 상황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다음달 8일까지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사업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기성금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태영건설68은 지난 2021년 건설업계가 호황일 때 발행된 3년 만기 채권이다.

현재 장내에서 거래되는 태영건설의 유일한 회사채이자 워크아웃 전 발행한 마지막 공모채다.

올해 7월 만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워크아웃 신청으로 기한이익상실(EOD)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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