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양산시의원, 업무추진비 허위 사용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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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의원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인 가운데 업무추진비를 실제와 다르게 사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18일 여직원 A씨에 따르면 김 의원의 성추행은 의회 밖에서도 계속됐다.
이런 자리에서 비용이 업무추진비로 일부 사용됐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의원은 전날 MBC와 인터뷰에서 "A씨와 둘이서 술을 마시며 조언을 해줬다"면서도 "결제 내역 등 문제를 제기하자 주변에 다른 지인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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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의원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논란인 가운데 업무추진비를 실제와 다르게 사용한 정황도 포착됐다.
18일 여직원 A씨에 따르면 김 의원의 성추행은 의회 밖에서도 계속됐다. 술자리를 함께하자는 요청에 A씨는 음식점이나 노래방에 불려 다녔다. 이런 자리에서 비용이 업무추진비로 일부 사용됐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성추행은) 직장을 벗어나서도 이어졌다. 다른 직원 없이 단둘이 약속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한 마음에 약속이 잡히기 전부터 친한 친구들에게 일정 등 위치를 공유하며 혹여나 ‘내가 전화를 안 받으면 그 다음날이라도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7일도 그런 날이었다”며 “단둘이 갔는데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에는 4명이 동행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양산시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2023년 7월 양산시의회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현장의정활동’ 목적으로 총 4명이 양산 물금읍의 한 고깃집에서 10만5000원을 사용한 기록이 나와있다.
이와 관련 김의원은 전날 MBC와 인터뷰에서 “A씨와 둘이서 술을 마시며 조언을 해줬다”면서도 “결제 내역 등 문제를 제기하자 주변에 다른 지인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A씨는 반박하며 “업무 추진비는 1인당 3만원 기준인데 2인 6만원 3인은 9만원 등 인원에 따라 액수가 는다”며 “둘이서 먹으려고 일부러 인원을 뻥튀기 했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이 해당 식당 메뉴를 살펴봤다. 1인당 최소 4만원 이상 선이었다. 식당 관계자는 “이곳은 1인 1메뉴다. 보통 4명이 오시면 술 한잔 안 드셔도 금액이 2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뉴스1은 김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휴대전화 등으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16일 “인정 안한다. 상세 상황을 정리 중”이라며 “경찰 조사 잘 받고 입장 표명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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