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을 바보로"..'고거전' 원작자 "대본작가 정신 차리길" [스타이슈]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원작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는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16화 양규의 전사 이후 원작 내용'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길승수 작가는 먼저 "16화 양규의 전사 이후의 원작 내용"이라면서 "일전에도 밝혔다시피 KBS 원작계약은, 출간된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 뿐만이 아니라, 지금 쓰고 있는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 했습니다.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은 400페이지 정도 KBS에 제공되었으며, 양규 사망 후 전후복구 부분을 담은 내용입니다"라고 밝혔다.
길승수 작가는 '고려 거란 전쟁'에서 현종이 등장하는 장면을 캡처해 올린 후, '현종은 관용과 결단력을 같이 가지고 있었습니다'라는 글도 남겼다.
길승수 작가의 이 글에 대해 많은 네티즌, 시청자들이 댓글을 남겼다. 댓글 중에는 극 중 '현종을 암군으로 묘사해 충격, 개경 한복판에서 말타고 과속하는 건 흡사 폭군 같았다' '역사 테러' '혼란스럽네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현종과 고증 등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었다.
이에 길 작가는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역사대로 대본이 흘러가기를 기원해봅니다" "한국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있어요" "저도 설마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대답했다.
특히 길승수 작가는 한 네티즌이 드라마 전개에 실망감과, 인물들이 평면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길 작가는 "제가 쓴 원작과 역사책을 KBS에 제공했는데요. 그것을 이용하여 쓰면 되는데, 자기 고유의 대본을 쓰겠다고 저러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쓰거나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데도요"라면서 "그리고 시간상 실력이 뒷받침 될 수도 없고요. 대본 작가가 늦게 합류하여 연구할 시간이 거의 없었죠. 다음주부터는 대본 작가가 정신을 차리기를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드라마의 원작소설 작가까지 나서 답답함을 토로한 '고려 거란 전쟁'은 최근 시청자들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극 중 현종(김동준 분)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 명군, 현군 등으로 알려진 현종이 드라마 속에서 어리석게 그려진 것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현종이 명군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현종에 대한 시청자들 사이의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지난 14일 방송된 18회에서는 현종이 말을 타고 가던 중 낙마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뜬금없는 전개"라고 지적했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네티즌들이 '고증을 제대로 했느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원작자 길승수 작가가 직접 드라마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 이목을 끌고 있다.
원작자도 비판과 쓴소리를 한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논란이 끊이지 않는 극 중 현종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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