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봄, 골프 용품 시장은 ‘관용성’ 어필···젝시오·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 등 신제품 출시

이정호 기자 2024. 1. 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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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을 겨냥한 골프 장비 신제품이 속속 출시한다. 더 편하게, 더 멀리 치고자하는 주말 아마추어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브랜드들은 이번 시즌 관용성으로 어필한다.

박인비(왼쪽에서 두 번째)와 김하늘(왼쪽에서 네 번째), 그리고 던롭스포츠코리아 홍순성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클럽디 청담에서 열린 2024 타임 투 젝시오 행사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



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지난 16일 ‘지금이 젝시오 할 시간’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2024년 젝시오 신제품 클럽 ‘올 뉴 젝시오’를 공개했다. 2년 만에 론칭한 젝시오의 13번째 모델이다. 젝시오는 쉽고 편한 골프를 표방하는 대표 브랜드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13년간 앰버서더로 홍보하는 모델로도 유명하다.

젝시오와 함께 하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금메달, 메이저 7승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1승을 일군 박인비는 “젝시오와 함께 13년간 함께하며 많은 것을 이뤘다”며 “10번째 시리즈부터 스윗스팟이 크게 넓어진 것을 느꼈고, 이번에는 기존 모델 보다 날렵해진 디자인과 흐트러진 스윙을 잡아줄 관용성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은퇴 후 유튜브 ‘하늘로 굿샷’을 운영 중인 김하늘은 “연습량이 많았던 현역 때는 장비 영향을 덜 받았다. 은퇴 후 연습량이 줄면서 클럽에 따른 영향도 크다는 걸 느낀다”며 “젝시오를 쓰면서 비거리가 드라마틱하게 늘었다”고 만족해했다.

2024 ‘올 뉴 젝시오’에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이 적용돼 업그레이드됐다. 고반발 영역을 넓혀 페이스 어느 부분에 맞더라고 헤드 반발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바이플렉스 페이스(BiFlex Face)’와 크라운 부분에 위치한 두 개의 날개로 이루어진 ‘뉴 액티브윙(New ActivWing)’을 통해 다운스윙시 헤드의 흔들림을 잡아 공력 컨트롤을 향상, 반발력과 장타율을 크게 향상시는 동시에 미스샷을 줄였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핵심 가치인 ‘비거리’, ‘편안함’, ‘상쾌한 타구감’을 유지하면서 멀리 똑바로 보내는 가장 진보된 젝시오를 시장에 선보인다. 클럽을 통해 아마추어 골프들의 부족한 기술을 보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캘러웨이 신제품 패러다임 Ai 스모크 패닐리. 캘러웨이코리아 SNS 캡처



캘러웨이골프도 세계 최초로 실제 골퍼 스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된 ‘패러다임 Ai 스모크 패밀리’를 출시했다. 골프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술 선두주자인 캘러웨이는 골퍼들의 실제 스윙 데이터를 기반으로 슈퍼 컴퓨터의 머신 러닝을 통해 페이스 전체가 스윗스팟이 되는 ‘Ai 스마트 페이스(Smart Face)’를 선보였다. 어떤 스윙에서도 임팩트 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비거리와 관용성 향상을 돕는다.

특히 수백만 개의 작은 스윗스팟인 마이크로 디플렉션으로 구성된 페이스를 통해 임팩트시 정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최적의 발사 조건과 스핀을 제공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패러다임 Ai Smoke 드라이버’에는 헤드 내부에 티타늄 구조가 추가된 360° 카본 바디가 적용돼 기존 시리즈 대비 15% 경량화에 성공, 헤드에 무게도 재분배했다.

지난 10일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드라이버 Qi10 시리즈 언팩 행사. 테일러메이드 제공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Qi10. 테일러메이드 SNS 캡처



테일러메이드는 신제품 드라이버 Qi10 시리즈를 지난 10일 언팩 행사에서 공개했다. Qi10은 1만 MOI(10K 관성모멘트)라는 새 기준을 세운 모델로 시선을 끈다. MOI는 헤드의 직진성을 높여 볼의 휘어짐을 억제하는 관용성을 의미하는데, 수치가 높을 수록 방향성이 좋다. 낮고 깊은 무게 중심 배치로 최적의 발사와 스핀 제어력을 제공하는 인피니티 카본 크라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오버사이드 헤드 디자인,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로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카본 페이스, 임팩트시 빠르게 페이스를 닫아 미스샷을 줄인 토크가 낮은 샤프트 등 네 가지 핵심 기술로 1만 MOI를 실현했다 .

테일러메이드측은 “첨단 경량 소재 사용, 혁신적인 헤드 모양과 전략적인 무게 배치의 결과”라며 “역사상 가장 높은 관성 모멘트, 뛰어난 관용성을 갖춘 드라이버”로 소개했다. Qi10 LS를 사용하는 타이거 우즈(미국)은 홍보 영상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드라이버다. 개인적으로 직선으로 깨끗한 톱라인을 좋아하는데 내가 원하는 드라이버 형태”라며 “더 멋지고 빠르지만 관용성까지 좋다”고 했다.

테일러메이드 제품 제작 부사장 브라이언 바젤은 “테일러메이드는 한계를 넘어서며 혁신의 경계를 허물어왔다. 10K 관성모멘트를 달성한 것은 테일러메이드의 오랜 역사에서 업계를 발전시킨 또 하나의 사례”라고 자평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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