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가 다 아냐"…창사 40년 맞아 이미지 쇄신 노리는 풀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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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작은 채소 가게에서 시작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장 두부를 만든 풀무원이 두부 회사를 뛰어넘는 도약을 노린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신년사를 통해 "풀무원은 매출 3조 클럽에 진입한 국내 10대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1980년 이후 창업한 가장 젊은 미래지향적 기업"이라며 "미래 먹거리 R&D 역량을 축적해 지속가능한 식품 기업으로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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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작은 채소 가게에서 시작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장 두부를 만든 풀무원이 두부 회사를 뛰어넘는 도약을 노린다. '두콩달(두부·콩나물·달걀)' 회사라는 이미지에만 갇히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금융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풀무원의 지난해 예상 매출은 3조387억원이다.
매출의 절반은 식품이다. 대표 품목은 두부다. 시장 점유율 독보적인 1위를 지켜오고 있는 두부는 국내 매출만 약 3000억원이다. 미국 시장 내 매출(1000억원)까지 포함하면 4000억원 규모다. 이어 생면, 콩나물, 달걀 등의 매출 비중이 크다. 생면은 냉장면 제품군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등을 지키는 장수 식품이 여럿 있지만 전체 취급 품목이 1000여개가 넘는 게 풀무원으로선 풀어야 할 과제가 됐다. 1000여개가 넘는 품목들이 하나로 통일되는 이미지가 없고 각인되는 '킬러 브랜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2%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숙제다.
풀무원 관계자는 "킬러 브랜드로 젊은 세대에게도 소구하는 게 필요하다"며 "올해 40주년을 동기 부여 삼아 지속가능식품, 식물성 식단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신년사를 통해 "풀무원은 매출 3조 클럽에 진입한 국내 10대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1980년 이후 창업한 가장 젊은 미래지향적 기업"이라며 "미래 먹거리 R&D 역량을 축적해 지속가능한 식품 기업으로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2022년 8월 론칭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 지구식단'을 핵심 브랜드로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2022년에는 식품기업에선 처음으로 비건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 '플랜튜드'도 오픈했다.
식물성 식품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상황에서 지구식단, 플랜튜드 등을 통해 젊은 세대와 접점을 넓혀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에는 가수 이효리를 지구식단 모델로 발탁하는 등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예인 모델을 쓰면서 마케팅을 강화했다. 출시 1년간 지구식단 매출은 약 430억원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지구식단을 연 매출 1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두부가 풀무원의 모태인만큼 두부 사업의 기술을 투입해 두부텐더, 두부면, 두부크럼블소스 등 지구식단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해외로 무대를 넓혀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과제다. 풀무원은 북미 시장에서 두부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해외 사업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 법인에선 생면 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는 등 아시안 누들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총괄CEO는 신년사에서 미국·중국·일본 3대 거점 지역에서 실적을 턴어라운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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