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선처無" 장원영·정은지·아이유, 이유있는 강경대응
김선우 기자 2024. 1. 18. 14:32
자비 없는 강경대응이다.
스타들이 악플러·가짜뉴스·사이버렉카와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과거에는 끝끝내 악플러도 선처해줬다면 이제는 더이상 참지 않고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가 업계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들린다.
가장 주목받는 건 아이브 장원영의 대처다. 지난달 21일 장원영은 악질 사이버렉카 유튜버 '탈덕수용소'를 대상으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소속사는 물론이고 별개로 본인이 직접 제기한 민사소송이라는 점이 유의미하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번 승소와 별건으로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제기한 민사소송과 별도의 형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장원영 측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민사 소송은 사안에 따라 몇년까지 이어져 긴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엔 6개월 여만에 승소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사이버렉카로 인한 명예훼손이 법적으로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스타들이 악플러·가짜뉴스·사이버렉카와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과거에는 끝끝내 악플러도 선처해줬다면 이제는 더이상 참지 않고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가 업계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들린다.
가장 주목받는 건 아이브 장원영의 대처다. 지난달 21일 장원영은 악질 사이버렉카 유튜버 '탈덕수용소'를 대상으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했다. 소속사는 물론이고 별개로 본인이 직접 제기한 민사소송이라는 점이 유의미하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번 승소와 별건으로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제기한 민사소송과 별도의 형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장원영 측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민사 소송은 사안에 따라 몇년까지 이어져 긴 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엔 6개월 여만에 승소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사이버렉카로 인한 명예훼손이 법적으로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장원영 뿐만이 아니다. 이미 수많은 스타들이 강하게 대처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상 스토킹을 당한 에이핑크 정은지 역시 법의 힘을 빌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은지를 수년간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이 여성은 소속사의 경고에도 정은지에게 앱을 이용해 '집사·반려자로 받아달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오토바이크를 이용해 정은지의 차량을 따라오는 등의 스토킹 행위를 이어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고통·불안·두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아이유도 악플러와 전쟁 중이다. 꾸준히 악플러와 루머 유포자를 고소하고 관련 대응 소식을 전하는가하면 고소 결과도 상세히 알리며 적극적으로 뿌리뽑기에 나서 자정작용을 일으키게 한다. 한 소속사 식구인 배우 신세경도 악플러를 고소했다. 문채원 역시 긴 시간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은 끝에 지난해 10월 고소에 나섰다.
아이유도 악플러와 전쟁 중이다. 꾸준히 악플러와 루머 유포자를 고소하고 관련 대응 소식을 전하는가하면 고소 결과도 상세히 알리며 적극적으로 뿌리뽑기에 나서 자정작용을 일으키게 한다. 한 소속사 식구인 배우 신세경도 악플러를 고소했다. 문채원 역시 긴 시간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은 끝에 지난해 10월 고소에 나섰다.
최근 하이브 역시 산하 6개 레이블을 포함해 아티스트 관련 악플 등에 대한 고소·고발을 공식화했다. 당시 하이브 측은 '향후 K팝이 고도의 산업 생태계로 확장하기 위해서라도 일부 문제 많은 악플이나 맹목적 비하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업계 관계자 역시 '많은 소속사에서도 이런 사례들을 주목하고 있다. 당장 고소까지는 아니어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실시하고 있다. 결정적인 증거 수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런 이슈로 언급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했다면 이제는 소속사나 스타들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길 원하는 추세다. 법률자문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 역시 스타들의 강경대응을 두고 '잘했다'고 지지한다. 악플이나 가짜뉴스로 인해 당사자가 받는 피해와 고통이 큰 것은 물론 K컬처의 꽃길에도 찬물을 끼얹는다는 이유에서다. K팝·K콘텐트의 글로벌 영향력 속에서 산업의 선순환과 무분별한 악플이나 가짜뉴스 근절, 성숙한 팬덤 문화를 위해서라도 스타들의 강경대응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하이브
한 업계 관계자 역시 '많은 소속사에서도 이런 사례들을 주목하고 있다. 당장 고소까지는 아니어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실시하고 있다. 결정적인 증거 수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런 이슈로 언급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했다면 이제는 소속사나 스타들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길 원하는 추세다. 법률자문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 역시 스타들의 강경대응을 두고 '잘했다'고 지지한다. 악플이나 가짜뉴스로 인해 당사자가 받는 피해와 고통이 큰 것은 물론 K컬처의 꽃길에도 찬물을 끼얹는다는 이유에서다. K팝·K콘텐트의 글로벌 영향력 속에서 산업의 선순환과 무분별한 악플이나 가짜뉴스 근절, 성숙한 팬덤 문화를 위해서라도 스타들의 강경대응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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