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6억 횡령' 前 건보공단 팀장 구속영장 신청…필리핀서 송환돼

이종재 기자 2024. 1. 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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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재직 중 46억원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직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8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강원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횡령 혐의를 받는 전 건보공단 재정관리실 팀장 최모씨(46)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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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팀장, 강원경찰청서 1차 조사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총 46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최 모씨(46)가 1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송환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경찰이 재직 중 46억원을 횡령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직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8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강원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횡령 혐의를 받는 전 건보공단 재정관리실 팀장 최모씨(46)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필리핀에서 경찰에 붙잡힌 최씨는 17일 국내로 송환됐다. 최씨에 대한 조사는 강원청에서 진행해 왔다. 강원청 관계자는 “향후 최씨의 범행 및 도주, 범죄수익금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원주혁신도시 내 건보공단 재정관리실 팀장으로 재직하던 2022년 4~9월 4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금액은 채권압류 등을 이유로 지급 보류된 진료비용, 요양급여 등이다.

경찰은 최씨가 필리핀으로 도주한 뒤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주수사관서인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및 필리핀 현지 코리안데스크, 경기남부 인터폴팀이 참여하는 추적팀을 편성해 행방을 추적해왔다.

경찰은 이후 최씨의 동선 및 도주경로를 파악했고, 특히 현지 정보원을 통해 그가 필리핀 마닐라 소재 고급리조트에 머물고 있단 사실을 확인한 뒤 검거에 나섰다.

최씨는 우리시간으로 9일 오후 6시13분쯤 은신처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현지 경찰로 구성된 검거팀에 붙잡혔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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