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드라마 됐다” 고려거란전쟁, 원작자 발끈한 현종 묘사…어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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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고려거란전쟁' 원작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 속 현종 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감찬(최수종 분)과 현종(김동준 분)이 지방 개혁 돌입을 두고 대립각을 세운 장면에 대한 소감이다.
이에 대해 길 작가는 KBS와의 원작 계약은 현재 집필 중인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며 "현종의 지방제도 정비도 나오는데 드라마처럼 심한 갈등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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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KBS2 '고려거란전쟁' 원작을 집필한 길승수 작가가 드라마 속 현종 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성군으로 유명한 현종이 아직까지 철부지 어린 왕의 모습으로만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15일 길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16화 양규의 전사 이후 원작 내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감찬(최수종 분)과 현종(김동준 분)이 지방 개혁 돌입을 두고 대립각을 세운 장면에 대한 소감이다. 이날 회차에는 김은부(조승연 분)의 탄핵을 두고 갈등이 고조됐다. 현종은 강감찬에게 개경을 떠나라 명한 뒤 분노한 채 말을 타고 달린다. 방송 말미에는 현종이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수레를 피하려다 낙마 사고를 당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에 대해 길 작가는 KBS와의 원작 계약은 현재 집필 중인 '고려거란전쟁: 구주대첩'까지 했다며 "현종의 지방제도 정비도 나오는데 드라마처럼 심한 갈등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고 적었다. 또한 "당연히 18회에 묘사된 현종의 낙마는 원작 내용 중에는 없다"며 "(현종은) 관용과 결단력을 같이 가지고 있었다"고 첨언했다.
그는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문도 충분히 받고 대본을 썼어야 했는데 숙지가 충분히 안 되었다고 본다", "대하사극이 아니라 정말 웹소설 같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본 작가가 교체된 다음에는 전투신 외에는 제 자문을 받지 않아서 내부 사정을 정확히 모른다"며 "대본이 급하게 나오고 있고 수정 작업할 시간이 매우 촉박한 것이 원인이겠거니 한다"고도 덧붙였다.
길 작가는 대본작가에 대해 "원작을 피하려다 역사까지 피해서 쓰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그는 "16회까지는 그래도 원작의 테두리에 있었는데 17회부터는 완전히 자기 작품을 쓰고 있다. 대본 작가 본인의 실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곧 드라마가 삼류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며 "다음주부터는 대본 작가가 정신을 차리길 기원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쏟아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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