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성자(聖者) 기리는 음성 품바축제...충북 대표 축제 인정
음성군의 대표축제인 ‘음성품바축제’가 9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음성품바축제는 ‘거지 성자(聖者)’로 불리는 고(故)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인류애와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최 할아버지는 음성군 금왕읍 무극천 다리 아래 움막에 살며 자신이 직접 밥을 동냥해 병든 걸인들을 먹여 살렸다. 기간만 무려 40여 년에 달한다.
이 모습에 감동 한 오웅진 신부는 1976년 11월 금왕읍 무극리 용담산 근처에 벽돌집을 지었다. ‘사랑의 집’이란 이름을 붙여 이들을 살게 했고 이것이 음성 꽃동네의 뿌리다. 최 할아버지는 1986년 한국가톨릭대상 사랑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사연을 품은 음성 품바축제가 지난해 충북 도내 축제 가운데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전문평가단이 참여해 도내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축제콘텐츠, 조직 역량 운영, 지역사회기여, 성과 등을 평가했는데, 음성품바축제가 도내에서 가장 우수한 축제로 인정받았다.
이 축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에 7년 연속 선정됐고, 같은 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지역문화매력 100선) 문화콘텐츠에도 뽑혔다.
지난해 열린 음성 품바축제는 27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131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 있는 축제,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축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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