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청춘" 위한 '천원의 아침밥' 예산 2배 늘렸다... 부실 식단 우려도

임은수 기자 2024. 1. 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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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교와 함께 추진해 온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올해 예산 등 지원이 늘었다.

청년층의 아침밥 먹기 사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반면 상승하는 물가에 부실식단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전년보다 2배 늘린 450만명분으로 지원하고, 예산도 지난해 25억100만원에서 48억46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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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올해 450만명분으로 대폭 늘려…부실 식단 등 관리
천원의 아침밥. 자료=농식품부 제공

전국 대학교와 함께 추진해 온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올해 예산 등 지원이 늘었다. 청년층의 아침밥 먹기 사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반면 상승하는 물가에 부실식단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전년보다 2배 늘린 450만명분으로 지원하고, 예산도 지난해 25억100만원에서 48억46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이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대학생 1인당 식비 1000원을, 학교가 나머지 부담금을 지원해 학생이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 2022년 49만명에서 2023년 233만명으로 확대한데 이어 올해는 450만명으로 지원 대상과 예산을 각각 2배 정도 확대했다.

또 학교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중 대전과 충남·북 등 15개 시·도에서도 전년보다 2배 늘어난 35억원 수준의 추가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충남과 제주는 학생별로 2000원을, 나머지 지자체는 1000원을 지원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이 사업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은 일단 긍정적이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140개 대학 5711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자는 90.4%로 조사됐다.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도 90.5%에 달했다.

농식품부는 지원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부실 식단에 대한 관리와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부실 식단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별 식단 구성 현장점검, 학교·학생 간담회 개최, 설문조사 등 현장 밀착형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청년층에서 아침밥 먹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우수 사례도 적극 발굴해 확산할 계획이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제대로 된 따뜻한 아침 식사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며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통해 미래 세대의 쌀 소비를 늘려 쌀 수급 균형 유지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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