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내달 보수텃밭 대구서 회고록 북콘서트…무슨 얘기 할까?

내달 5일 회고록 출간 기념 북콘서트
측근 유영하 "중앙일보 주관, 드릴 말씀 없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25일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월 출간되는 '박근혜 회고록' 북콘서트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열린다.

북콘서트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자신이 집필한 회고록에 대한 소개와 헌정사상 초유인 대통령 탄핵 등 전직 대통령으로서 겪은 정치 역정과 관련된 소회를 밝히고, 별도의 정치적 메시지는 내놓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월5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박근혜 회고록'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행사는 회고록이 출간되기 전 일부 내용이 연재된 중앙일보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콘서트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뉴스1에 "행사를 중앙일보에서 관장해서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짧게 답했다.

중앙일보 등은 전국에서 선별한 300여명에게 북콘서트 일정을 공지하고 참석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측에 참석 인원으로 전달된 인원은 500여명이다.

대구와 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콘서트에서 4·10 총선과 관련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총선을 불과 두달여 앞둔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격인 대구에서 북콘서트가 열리는 점, 전직 대통령으로서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그의 정치적 파급력, 한때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린 영향력을 감안하면 어떤 식으로든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도 나온다.

회고록에는 2012년 18대 대선이 치러진 이후 박 전 대통령 재임기간과 탄핵 국면, 2022년 3월 대구 달성군 사저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과정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