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전력 현황] ‘저학년 위주’ 양정중의 목표, “부딪히고 깨지고 배우자”

손동환 2024. 1.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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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고 깨지고 배워야 한다"대부분의 중고등학교 농구부는 1월부터 동계 훈련을 한다.

양정중학교 농구부(이하 양정중)도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양정중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진상원 코치는 "방학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됐다. 그래서 지금은 기초 체력 훈련과 기본기 훈련을 가다듬고 있다. 다만, 시즌 시작 일정이 이전보다 빨라져서, 전술 훈련을 예년보다 더 빨리 시작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학교 내에서 자체 훈련을 하거나, 수도권 학교들과 연습 경기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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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히고 깨지고 배워야 한다”

대부분의 중고등학교 농구부는 1월부터 동계 훈련을 한다. 다양한 지역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하거나, 자체적으로 체력을 가다듬는다. ‘실전 감각 향상’ 혹은 ‘체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양정중학교 농구부(이하 양정중)도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양정중의 현재 중점사항은 ‘기초 다지기’. 그래서 근력과 체력을 가다듬고 있고, 기본기 연습과 전술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양정중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진상원 코치는 “방학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됐다. 그래서 지금은 기초 체력 훈련과 기본기 훈련을 가다듬고 있다. 다만, 시즌 시작 일정이 이전보다 빨라져서, 전술 훈련을 예년보다 더 빨리 시작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대부분의 아마추어 농구부가 지역에서 열리는 스토브리그에 참가한다. 그러나 양정중은 그렇지 않다. 학교 내에서 자체 훈련을 하거나, 수도권 학교들과 연습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상원 코치가 추구하는 방향은 일관적이다. “모든 선수들이 볼을 만져보고, 코트에 선 이들이 고르게 득점하는 것이다. 내가 부임했을 때부터 다져온 시스템이다”며 ‘유기적인 움직임’과 ‘고른 공격 분포’를 2024시즌 컬러로 삼았다.

방향은 이전과 같지만, 선수 구성은 쉽지 않다. 핵심이 돼야 할 3학년이 1명 밖에 없어서다. 반면, 2학년 예정자와 신입생 예정자는 각각 8명. 양정중은 미래를 더 생각해야 한다.

진상원 코치 역시 “2학년 예정자가 주축이 돼야 한다. 다만, 유기적인 움직임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그 쪽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3학년이 될 친구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2학년을 주축으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장의 성적보다, 앞으로를 생각해야 한다”며 ‘미래’에 더 중점을 뒀다.

그렇다고 해서, 3학년 선수의 역할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3학년이 1명 밖에 없기 때문에, 3학년의 비중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양정중 주장을 맡게 된 전온겸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진상원 코치는 “작년에도 많이 뛰었던 친구고, 3학년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고 있다. 포워드로서 좋은 슛 터치도 갖고 있다.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며 전온겸을 기대했다.

이어, “2학년인 신주빈과 박재형도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어릴 때부터 농구를 잘했다. 힘은 부족하지만, 센스가 좋다. 포인트가드인 신주빈은 패스 센스를 갖고 있고, 2번인 박재형은 득점 욕심을 갖고 있다. 두 선수가 조화를 이룬다면, 다른 학교 3학년 선수들과도 경쟁할 수 있다”며 2학년 앞선 조합을 설명했다.

그 후 “앞서 말씀 드렸듯, 저학년 선수 위주다. 부족한 게 있을 거다. 그러나 선수들한테 ‘겁 먹을 필요 없다. 부딪혀보고, 턴오버도 해보고, 깨져야 한다. 배울 수 있는 건 배워야 한다. 다만, 배운 걸 잘 흡수해서, 발전해야 한다. 또, 내가 생각한 만큼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여름 이후에는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을 밝혔다.

미래를 보는 팀은 ‘경험’과 ‘과감함’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 진상원 코치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부딪히고 깨져야 한다. 그 속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감 없는 경험’은 ‘패배 의식’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양산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양정중학교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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