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갑' 현역의원 조기등판…민주당 3파전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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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가 현역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제주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시 갑'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문대림(58)·문윤택(56)·송재호(63)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때부터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송 의원을 겨냥하더니 이후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출석률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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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가 현역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제주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시 갑'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문대림(58)·문윤택(56)·송재호(63)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진(56)·장동훈(59) 예비후보 2명이 출마했다.
특히 현역 의원이 속한 민주당 내 경쟁이 '본선 못지않은 경선'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였던 송재호 의원이 조기 등판을 택해 이 선거구는당 내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임기) 4년으론 부족하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역정가에서는 현역 의원의 이른 등판을 두고 그만큼 해당 선거구의 '수성 대 탈환' 대결이 치열하다는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문대림 예비후보는 청와대 비서관을 맡으면서 도내 대표적인 '친문'으로 꼽혔던 인물들이다. 송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고 도의회 의장 출신인 문대림 예비후보는 2018년 도지사 선거 등 다수의 선거 경험이 있다.
상대적으로 선거 경험이 덜한 문윤택 예비후보는 '신제품'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오히려 정치 신인임을 강조하며 기성 정치인들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를 걸었다.
후보들 간 견제와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때부터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송 의원을 겨냥하더니 이후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출석률을 문제 삼았다. 최근에는 둘만의 양자 회동을 제안했다.
문윤택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을 포함한 같은 선거구 후보들이 모두 다 참여해 제2공항 갈등과 지역경제에 관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대림 후보의 양자회담 제안에 "뜬금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금은 경선후보가 아닌데 당원과 당원으로서 만나자는 건지, 국회의원의 일에 대해 얘기하자는 건지 알 수 없고 문윤택 후보는 왜 빠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거부했다.
문윤택 후보의 공개토론 제안과 관련해서도 "토론은 해야 하지만 경선후보로 확정된 후에 하는 게 맞다"라고 답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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