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보스 포럼 최대 이슈는 경제 아니라 전쟁·선거"

신기림 기자 2024. 1. 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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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리더들의 관심은 금리, 인플레이션, 침체가 아니라 전쟁와 선거로 집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례 회의에 참석한 리더들 사이에서 경제문제는 지정학 이슈에 뒷전으로 밀려났다.

온통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분쟁,미국과 중국 사이 냉전, 인도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선거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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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우크라·중동 분쟁부터 미중 냉전, 인도·미국 선거까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를 논의한 자문 회의 중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글로벌 경제 리더들의 관심은 금리, 인플레이션, 침체가 아니라 전쟁와 선거로 집중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례 회의에 참석한 리더들 사이에서 경제문제는 지정학 이슈에 뒷전으로 밀려났다.

온통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분쟁,미국과 중국 사이 냉전, 인도에서 미국으로 이어지는 선거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의 크리스티앙 무멘탈러 최고경영자(CEO)는 "경제보다 지정학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주요국 경제가 이른바 연착륙할 것이라는 낙관적 상황에서 비즈니스 리더들 사이 정치 이벤트가 중심이 되는 것이다.

단연 최대 관심사는 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으로 거의 모든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은행그룹 국제금융연구소의 팀 아담스 회장은 WSJ에 "모든 대화는 트럼프 2.0의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제 막 끝난 대만 선거 결과와 양안(중국-대만) 관계가 일부 기업에 더 중요한 이슈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대만반도체(TSMC)에 대한 위협은 기업 성망을 좌우할 수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인자인 기타 고피나스 부총재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지정학이 무역과 투자를 방해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분열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긴장에도 수혜자는 있다. WSJ는 "인공지능 다음으로 다보스에서 가장 큰 화두는 인도를 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많은 경영진이 인도를 가장 유망한 해외 시장으로 꼽았고, 러시아와 중국의 많은 지역이 봉쇄되면서 인도 매력은 더욱 커졌다고 WSJ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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