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청소년 겨울 스포츠 축제··· '강원 2024' 19일 개막
[STN뉴스] 유정우 선임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유산을 잘 살린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17일 강원도 강릉을 직접 찾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동계 스포츠 청소년 선수들에게 엄청난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는 중요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라 '강원 2024')'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80여개국 3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강원 2024'가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간 평창과 강릉, 정선, 횡성 등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다. 7개 경기, 15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강원특별자치도 일대 올림픽 유산 '업사이클링'
개회식은 19일 밤 8시에 열린다. 개회식에서는 공식 행사에 앞서 개회식 주제인 '우리 함께 빛나자(Let us Shine)'에 맞춰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청소년 댄스팀 '턴즈'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이 춤 공연을 통해 내 안의 빛나는 별을 발견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가 남긴 경기장 및 시설과 정신 등 각종 유·무형적 유산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재활용의 차원을 넘어 '청소년의 꿈'이란 글로벌 연대의 가치를 더해 전혀 다른 새로운 목표의 결집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IOC 동계청소년올림픽 '강원2024'는 아시아 대륙의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다. 2012년 첫 대회는 오스트리아(인스브루크)에서 열렸다. 이후 2016년(노르웨이 릴레함메르)과 2020년(스위스 로잔) 등 2~3회 대회가 이어져 왔다.
대회 성격도 성인 대회와는 차이가 있다. IOC 주관의 정식 올림픽 대회이지만 성인 대회와 달리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메달을 위한 경쟁보다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교류하는 겨울 스포츠 페스티벌의 의미가 크다. 국가별 순위도 매기지 않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선수와 지도자 등 총 153명이 참가한다. 한국 팀이 참가한 동계청소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는 전통적 강세 종목인 빙상을 비롯해 최근 눈에 띠는 경기력 향상을 보이고 있는 스노보드와 스켈레톤 종목 등에서 메달이 기대된다.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 현장 간담회에 앞서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직접 촬영에 동참한 '강원2024' 홍보영상 결과물/ 영상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모든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연대와 공감이라는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쾌적하며 즐거운 대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평창·강릉·정선·횡성 분산 개최... 겨울 나들이에 딱
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평창을 비롯해 강릉과 정선, 횡성 등 4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강릉(원주대) 선수촌은 지난 15일 개장했고, 정선(하이원)선수촌은 오늘(18일)부터 입촌이 시작된다. 각국 선수들은 선수촌 적응을 마친뒤 내일(19일) 개막식에 참가한다.
평창에서는 스키점프 등의 종목 경기가 열린다. 스키점프대가 설치된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사용한 스키점프 센터와 바이애슬론 센터 등에서 숨막히는 점프 기술과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 경쟁 등을 직관할 수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 마니아라면 횡성 야외 경기장에 주목해야 한다.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 일대에서는 스키 4종목과 스노보드 4종목 등 총 8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야외 종목의 특성상 추운 날씨를 대비한 난방 쉼터와 야외화장실 등도 마련된다.
정선 하이원 리조트 일대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 선수들이 K컬처와 K콘텐츠 등을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1일부터는 알파인 슈퍼대회전 경기를 시작으로 이후 5일간 3개 종목 경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을 제외한 모든 경기 무료 입장 가능하다. 다만 관중 과밀과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조직위원회가 지정한 공식예매사이트(gangwon2024.com)를 통해 사전 예매를 해야만 현장 입장할 수 있다. 현재 입장권 예매는 지난주 기준 약 30만장을 돌파한 상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강원2024에 참가하는 지구촌 청소년들은 14일 동안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회를 찾은 모든 지구촌 식구들이 K-컬처의 본고장에서 청소년올림픽이라는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STN뉴스=유정우 선임기자 toyou@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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