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탈북민 196명 입국… 외교관 등 엘리트층 10명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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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국한 탈북민이 총 196명이며 이 가운데 엘리트층이 10명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96명이 입국해 누적 인원은 3만4078명으로 집계됐다.
통일부는 또 지난해 입국 탈북민은 대부분 제3국에서 장기간 체류 후 입국한 인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는 국내 입국 탈북민 정착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북한이 향후 북·중국경을 개방해나갈 경우 국경을 통한 탈북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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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국한 탈북민이 총 196명이며 이 가운데 엘리트층이 10명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96명이 입국해 누적 인원은 3만40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입국한 196명 중 성별은 남성 32명, 여성 164명으로 여성이 84%에 달했다. 직업은 노동자, 주부, 농장원이 74%였고, 학력은 중고교 졸업이 72%였다. 출신지역은 접경지역인 양강도와 함경도 출신이 70%로 다수였다. 외교관과 해외주재원, 유학생 등 해외 거주한 엘리트계층 탈북민이 증가한 특징도 보였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신변보호를 위해 정확한 숫자를 밝히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최근 몇년간 가장 많은 수의 엘리트 계층이 탈북했다”고 밝혔다. 엘리트층 탈북인원은 10명 안팎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엘리트 계층이라고 해도 경제적인 부담이나 해외 공관 운영 과정에서의 부담도 상당히 크고, 여러 공관이 재편되고 있는 과정, 여러 가지 상황들에서 개인적인 심리적 압박, 해외에서의 오랜 체류 경험들이 북한으로 다시 돌아오는 데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지난해 입국 탈북민은 대부분 제3국에서 장기간 체류 후 입국한 인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국경이 폐쇄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5월 서해귀순 9명, 10월 동해귀순 4명 등 해상 탈북도 2건 발생했다.
통일부는 과거에는 탈북 이유 중 ‘식량난’을 꼽는 비율이 ‘북한 체제가 싫어서’라는 비율보다 근소하게 높았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순서가 반전돼, 북한 체제가 싫어서 탈북했다는 비율이 근소하게 앞섰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식량부족을 탈북이유로 꼽은 비율은 22.8%, 북한 체제가 싫어서라는 응답은 20.5%였으나 2021년은 식량 21.6% 체제 22.8%, 2022년에는 식량 21.4% 체제 22.6%라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 내 MZ세대의 인식 변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2020~2022년은 코로나19로 유례없이 탈북민이 급감한 3개년에 해당돼, 과거 통상적인 탈북민 현황 패턴과 차이가 있는 기간이다. 2020년 탈북민은 229명, 2021년 63명, 2022년 67명이었으며 여성 비율도 각각 68.6%, 36.5%, 47.8%였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년 1000명 이상 탈북하고 이중 여성 비율이 70%를 넘었다.
이 당국자는 “통일부는 국내 입국 탈북민 정착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북한이 향후 북·중국경을 개방해나갈 경우 국경을 통한 탈북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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