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샌프란시스코맨 된 이정후의 ‘깜짝’ 선물, 미국행 브이로그에 팬들도 감동 물결
지난 16~17일 키움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히어로그 외전’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영상이 두개 올라왔다.
영상의 주인공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였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라는 거액에 계약을 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뛰었던 키움을 떠났다.
이제는 키움 소속 선수가 아님에도 이정후의 영상은 키움의 공식 유튜브에 게재됐다.
두 개의 영상 속에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계약을 하고 왔는지 그동안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으로 떠난 선수들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그 과정을 지레 짐작해 볼수 있었다. 순간 순간의 내용을 생동감있게 영상으로 찍은 건 이정후가 처음이다.
이정후는 미국에 도착한 후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 소식을 듣고 놀라는 순간은 물론 계약 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아낌없이 전했다.
카메라를 켤 때마다 프로 유튜버처럼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혹시라도 찍지 못한 부분이 있을 때마다 “이 장면을 찍었어야했는데”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계약이 확정되었을 때에는 당시의 기쁨을 고스란히 영상에 담기도 했다.
이런 귀한 영상이 어떻게 키움의 유튜브에 올라올 수가 있었을까. 구단 관계자는 “정후에게 비시즌 동안 일상을 찍어달라고 요청을 하며 카메라를 맡겼다. 그런데 워낙 바쁘다보니까 그때 찍지 못했다고 정후가 미국에 가서 찍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미국에서 찍어준 건데 너무 잘 찍어줘서 대단한 영상이 나왔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이정후가 이제는 샌프란시스코 소속이 되었기 때문에 해당 구단에도 내용을 체크받고 하다보니 1월 중순이 되어서야 업로드를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영상 내용이 워낙 좋다보니 편집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첫번째로 올린 영상에는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의 모습과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의 모습을 교차 편집하며 “THANK YOU JH LEE GOOD LUCK OUR HERO”라는 문구를 넣어 감동을 자아냈다.
이런 깜짝 영상이 공개되면서 키움 팬들은 감동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유튜브 댓글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연일 이정후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팬들은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귀한 영상이다”,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간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정후의 본격적인 꿈의 도전은 2월15일부터 시작된다. MLB닷컴이 공개한 각 구단 스프링캠프 소집 일정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2월 중순부터 첫 훈련을 시작한다.
이정후는 새해를 맞이하며 자신의 SNS에 “2024년 저는 제 야구의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챕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역사적이고 멋진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팬 분들의 사랑 가슴 깊이 새기며 뛸 것입니다”이라고 각오를 다진바 있다. 팬들의 든든한 응원을 등에 업고 새로운 도전을 향해 달려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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