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직접 써 본 외화통장, 환전수수료 無…쾌적한 경험”
외화→ 원화로 바꿀 때도 동일한 정책
체크카드 연결로 해외 결제·출금 가능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환전 수수료가 없어 해외여행 지출 등에서 쾌적한 경험을 선사한다. 직접 베타 테스트로 대만에서 이용해보니 직관적이며 결제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1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토스뱅크 외화통장’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토스뱅크가 새로 출시한 외화통장은 전 세계 17개 통화를 환전수수료 없이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환전해준다.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도 수수료가 없다.
1300원에 1달러를 샀다면 이를 다시 1300원으로 바꿀 수 있다.
다른 시중은행은 환전시 수수료 1.5~13.1%를 부과하며, 우대환율 등으로 수수료 면제에는 시간 등 조건을 붙이고 있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타 기업에서 프로모션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각종 정책은 토스뱅크에서 전혀 고민할 필요 없는 고객 경험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결하면, 해외 각국에서 결제하고 현지 ATM(자동화기기)으로 출금 가능하다.
김승환 PO는 “해외 결제 수수료 무료를 7월 31일까지 프로모션 형태로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연장할 계획”이라며 “또한 해외 현지 출금시에는 해외 ATM기 부과 수수료 외에 토스뱅크가 별도 징수하는 수수료는 없다”고 약속했다.
일례로 토스뱅크 외화통장으로 100달러를 환전해 해외에서 체크카드로 10달러를 결제할 경우 통장에는 고스란히 90달러가 남는다. 다른 카드사 상품처럼 수수료가 별도 부과되지 않는다.
여기에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에 자동환전 기능을 더했다. 토스뱅크 앱(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부족한 돈 자동환전’ 기능을 켜두면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 통장에서 결제나 출금시 실시간으로 환전을 대신해 준다.
또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예치 한도가 없다. 고객은 월 최대 30만달러(4억209만원)까지 환전할 수 있다. 해외 송금 기능은 빠른 시일 내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에 따른 역마진 가능성을 일축했다.
홍민택 대표는 “해당 서비스는 보유한 외화 운용이나 혹은 증권과 연계하는 형태로 다양한 비이자수익으로 확장될 수 있다”며 “환전 수수료 문제는 역마진 아닌 비이자이익 전환 모델로,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고객에게 수수료 무료라는 혜택을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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