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마음에 있는 네덜란드 젊은피, 아스널 시야에도 있다 '왜 계속 겹치니'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 셀링리그 주요 팀에서 잘하면 5대 빅리그(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관심을 보이거나 빠른 영입 작업으로 이어진다.
특히 명문팀이라면 더 그렇다. 대표적으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빅4' 스포르팅CP, 벤피카, FC포르투, SC브라가가 그렇다. 주전급으로 뛰어난 활약을 하면 바로 이적 대상에 오른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명문 삼대장 아약스, 아인트호번, 페예노르트도 그렇다. 선수 이적료 수입으로 재투자해 육성 후 이적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구단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은 아약스가 성적으로 주목 받았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강등권까지 내려갔다. 구단 경영에 문제가 생겨 선수를 대거 이적시키면서 생긴 문제였다. 감독 경질이 이어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그래도 차분하게 정비해 17라운드까지 승점 28점으로 5위까지 올라섰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직행 티켓을 받는 4위 AZ알크마르(33점)와는 5점 차까지 접근했다.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을 치르는 3위 트벤테(37점)에는 9점 차이다.
물론 팀 재건 중이라 무리하게 우승에 도전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1위 PSV(51점)에는 23점 차다. 현실을 직시하고 선수 육성으로 다음 시즌을 바라봐야 하는 아약스다.
점진적인 결실은 맺어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스테번 베르흐바인이 중심을 잡고 그 뒤를 2002년생 브리안 브로비가 따르고 있다.
아약스 유스 출신 브로비는 네덜란드, 가나 이중국적자로 2020-21 시즌 1군에 올라왔다. 2021-22 시즌 라이프치히(독일)에 임대를 떠났다가 돌아왔고 2022-23 시즌 리그 32경기 13골 3도움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자연스럽게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오갔고 A대표팀에 부름받아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을 경험했다. 올 시즌은 리그 16경기 9골 4도움, UEL 8경기 3골로 순항 중이다.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전에서는 두 골을 넣으며 4-3 승리를 견인, B조 3위로 UECL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맞대결이라 16강 진출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다.
180cm의 중앙 공격수 브로비는 쌓여가는 경험이 무기다. 흥미롭게도 미래 공격수 보강과 육성이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영입 대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브로비 보강을 원하고 있다. 텐 하흐가 아약스를 지휘할 당시 관심을 갖고 지켜봤던 자원이다'라고 전했다.
과거 네덜란드에서 선수 수급으로 재미를 봤던 기억이 있고 텐 하흐가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약스 인연으로 묶인 안토니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대표적이다. 프렝키 데 용이나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영입을 기대했던 텐 하흐였지만, 각각 FC바르셀로나 잔류와 리버풀 이적을 선택했다.
맨유는 대대적인 공격수 개편에 골몰하고 있다. 2021년 여름 라이프치히로 자유 이적했던 브로비는 이듬해 겨울 아약스로 임대됐다. 이후 2022년 여름 1,600만 유로(약 234억 원)에 아약스로 완전 이적이라는 독특한 진로를 겪었다. 재능만 있다면 영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맨유다.
다른 자원도 있다. 처진 공격수와 좌우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한 2003년생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다. 네덜란드령이었던 수리남 출신이다. 시몬스 역시 네덜란드 A대표팀에서 선발과 조커를 오가고 있다.
시몬스가 성장을 거듭하자 맨유가 지난해 10월 5,000만 유로(약 731억 원)의 이적료를 원속팀인 파리 생제르맹에 제안했지만, 응답은 없었다고 한다. 주춤하는 사이 시몬스를 향한 관심은 폭등 중이다. 아스널이 참전했고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인테르 밀란도 거래 대상이라고 한다.
'믿고 쓰는 네덜란드산'이 인기 많은 이유를 브로비와 시몬스가 증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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