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시장 "미래 50년 여는 혁신성장의 길로 전력 질주"
시정 전 분야에 걸친 1년 성과와 올 한해 이끌 청사진 발표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18일 시청 시민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는 제조산업의 대혁신과 도시공간 재구조화의 기틀을 마련한 해였다면, 올해는 잠재력이 폭발하는 시작점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새롭게 다져온 시정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50년을 여는 혁신성장의 길로 전력 질주하겠다"며 "창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계획도시에서 지금의 특례시까지 수많은 변화를 선도했다"면서 "이제는 미래 첨단도시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또 "최우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제 주체인 기업의 혁신 촉발을 지원할 성장동력 발굴과 인프라 조성을 본격화해 창원의 혁신 엔진을 가속화해 나가겠다"며 "새롭게 다져온 시정 기반을 바탕으로 혁신의 선두에 서서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가도록 시정 역량을 쏟아붓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창원국가산단2.0 유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수서행 SRT 경전선 운행 개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공익사업 조건부 인정 승인 등 지난해 성과를 공유한 후 산업·경제, 복지·안전, 문화·해양·환경, 도시·교통, 청년·인구 분야별로 주요 시정 비전과 핵심 전략 사업을 소개했다.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혁신 엔진에 대해서는 성장동력의 전초기지가 될 창원국가산단2.0은 연내 예비타당성 통과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사업비 5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 시설, 수소파워트레인 연구 실증단지를 구체화하고 앵커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제조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산업별 특성에 맞는 특구와 특화단지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마산지역에는 전국 최초 디지털 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해 지식기반 ICT 산업, 첨단 제조업이 집적된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단 지정으로 용도 다변화로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다.
진해지역은 항만·물류 허브 도약을 위해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건설 및 국가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 계획에 따라 창원 중심 트라이포트 기반 국제물류특구 구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진해신항 항만배후단지 확대 지정도 국가 계획에 반영시킬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가 될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등 신산업 육성도 본격화하면서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시민의 복지와 안전과 관련해서는 워킹맘·대디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창원맘 커뮤니티센터와 원스톱 복합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맞벌이·한부모 가정 등 아동돌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활력 있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권역별 맨발걷기 산책로를 기존 설치된 10곳 외에 23곳을 추가 조성하고, 파크골프장 5곳(80홀)을 신규 확충하고 운영체계를 개선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지난해 범람 위기를 겪은 창원천은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하천 준설 등 침수 위험을 미연에 방지한다. 명서지구 등 8개 지구에 우수저류시설 설치 및 재해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문화·환경 콘텐츠의 발전 전략으로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한 해안선과 연계한 해양정책 기본계획 수립,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명동마리나항만 개발, 마산해양신도시 조성·개발 등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중심도시를 구축한다.
진해 벚꽃로드, 한류테마 인공정원 등 5개 사업을 담은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장기표류 사업이었던 창원문화복합타운의 운영 방향을 상반기 중 확정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입체적으로 연결된 미래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창원국가산단2.0~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산업선 등 신규 철도망 5개 노선을 국토부 제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수도권까지 2시간대 생활권을 실현하고, 물류 중심지로 나아갈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도시철도(트램) 도입을 위한 절차에도 돌입해 올 3월 개통 예정인 성산구 원이대로 고급 간선급행체계(S-BRT), 기존 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미래교통 거점이 될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의 기본 계획에 도시재생 및 상권 활성화 효과를 적용한다.
청년의 꿈과 기회 보장을 위해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들이 창원에서 꿈꾸고 성장하도록 교육, 일자리 등 양질의 기회를 보장하는 청년 정책도 마련했다.
우선 시민의 건강권 수호와 우수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의과대학 유치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창원 의대 신설에 시민의 염원을 결집하는 한편, 필요성과 당위성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올해는 반드시 창원의 30년 숙원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학 혁신과 연계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시스템을 구축한다.
홍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글로컬대학 선정 지원, 선호기업 일자리 연계 지원 등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재양성-취·창업-정주 선순환 시스템을 정립해 창원의 미래 50년을 이끌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청년 연령을 기존 19~34세에서 39세로 상향해 수혜 대상자를 확대하고, 관내 대학 1학년 신입생에게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창원 새내기 지원금도 신설해 청년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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