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푸틴 이끄는 러시아는 몰락할 것"

조소영 기자 2024. 1.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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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1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국가는 언젠가 그가 탐욕스럽고, 권력에 굶주리고, 이중적이라고 비난한 소련 이후의 엘리트들과 함께 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니는 "거짓말, 거짓말 그리고 거짓말밖에 없다"며 "그것은 무너지고 무너질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국가는 성장할 수 없다. 언젠가 우리가 그의 자리를 봤을 때, 그는 그곳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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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밖에 없어…반란 통해 대규모 변화 있을 것"
러시아 당국 "말도 안 되는 소리…불화 심으려 해"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2021.02.05 ⓒ AFP=뉴스1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47)가 1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국가는 언젠가 그가 탐욕스럽고, 권력에 굶주리고, 이중적이라고 비난한 소련 이후의 엘리트들과 함께 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극단주의 활동 등의 혐의로 30년형을 선고받고 북극권 시베리아의 교도소에 갇혀 있는 나발니가 그의 지지자들에 의해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나발니는 "거짓말, 거짓말 그리고 거짓말밖에 없다"며 "그것은 무너지고 무너질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국가는 성장할 수 없다. 언젠가 우리가 그의 자리를 봤을 때, 그는 그곳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는 '도둑과 범죄자들'이 운영하는 국가라면서 "언젠가는 반란을 통해 대규모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오는 3월에 대선을 치르고 푸틴 대통령은 5선에 도전한다.

나발니는 현재 러시아에는 '냉소와 음모'가 스며들어 있다면서 "나에게는 조국이 있고 신념이 있다. 조국이나 신념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다.

이어 "자신의 신념이 가치가 있다면 그것을 지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이러한 비판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 "그와 그의 지지자들은 러시아에 불화를 심으려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계된 극단주의자들"이라고 주장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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