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지지율 동률… 헤일리 ‘역전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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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니키 헤일리(사진) 전 유엔대사가 한 여론조사에서 40%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을 기록했다.
17일 아메리칸리서치그룹이 뉴햄프셔주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12∼15일)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헤일리 전 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지지율 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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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같은 ‘지지율 40%’
‘反트럼프 표심 결집’ 분석
50개 여론조사 종합에선
평균 9.7%P 밀리며 열세
트럼프‘헤일리 인도계’ 공세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니키 헤일리(사진) 전 유엔대사가 한 여론조사에서 40%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을 기록했다. 공화당 안팎 ‘반트럼프’ 표심이 최근 상승세인 헤일리 전 대사에게 쏠렸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큰 격차로 앞서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아메리칸리서치그룹이 뉴햄프셔주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12∼15일)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헤일리 전 대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지지율 40%를 기록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29%, 1월 초 33%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33%, 1월 초 37% 등으로 올랐지만 상승 폭은 완만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10일 후보 사퇴한 이후 뉴햄프셔주에서 처음 실시된 여론조사여서 헤일리 전 대사가 반트럼프 표심을 결집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헤일리 전 대사가 뉴햄프셔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으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반면 같은 날 보스턴글로브·서퍽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 지지율을 기록해 34% 지지를 얻는 데 그친 헤일리 전 대사를 16%포인트 차로 제쳤다. 현재까지 뉴햄프셔주에서 실시된 50개 여론조사 종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균 지지율 44.6%로 헤일리 전 대사(34.9%)와 9.7%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면 대세론을 굳혀 사실상 대선후보 지명을 확정할 수 있다. 공화당에서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에 이어 2016년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16일 공개 지지 선언을 하는 등 당내 거물들의 ‘트럼프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날 SNS에 “지난밤 니키 ‘님라다’(Nimrada) 헤일리의 정신 나간 연설을 들은 사람이라면 그가 아이오와주에서 이겼다 생각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 그는 심지어 돈도, 희망도 없는 최약체 론 디샌티모니우스(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폄훼한 별칭)도 이기지 못했다”고 공격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결혼 전 이름 ‘니마라타’(Nimarata)를 님라다로 잘못 표기한 트럼프 전 대통령 글은 이민자 문제에 민감한 공화당 지지층을 겨냥해 헤일리 전 대사가 인도계 이민 2세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한편 디샌티스 주지사는 다음 경선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직원들을 감축해 향후 선거운동 지속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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