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반도체 경기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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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팬데믹 이후 글로벌 성장·교역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대상국 수입 수요 전망치는 3.3%로, 전년(마이너스 0.6%)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우리 경제도 IT 경기 반등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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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올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우리 경제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팬데믹 이후 글로벌 성장·교역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대상국 수입 수요 전망치는 3.3%로, 전년(마이너스 0.6%)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우리 경제도 IT 경기 반등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예년 대비 부진했던 PC·스마트폰 교체 수요 및 AI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등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이차전지·전기차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성장세 약화와 미·중 무역 갈등, 러·우 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분절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세계 교역을 견인한 중국이 예전과 같은 고속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중간재 수출 등을 매개로 한 세계 교역 견인 효과도 약해지고 있어서다. 최근의 글로벌 분절화 움직임이 심해지면 세계 교역의 양적 확대가 크게 제약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술혁신과 친환경 전환 등에 따른 요인들이 글로벌 무역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예상하기 어렵다. 친환경 전환과정에서 주력 수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한은은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와 수출경쟁력은 글로벌 분절화 리스크에 대한 대응과 기술혁신, 친환경 경제의 이행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결국 중국의 생산 거점 역할이 축소되는 데 따른 반사이익을 선점하도록 인도·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2026년 EU 탄소 국경 조정제도(CBAM)의 전면 시행에 따라 수출산업의 집약도를 낮추고 기후대응 기술력을 향상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세준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글로벌 분절화와 친환경 전환, 기술혁신의 방향은 서비스교역의 중요성을 가리키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기술 인력과 기반을 갖추는 한편 국내 서비스산업 전반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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