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가장 중요했던 마지막 4분 50초, 강상재가 나서지 못했던 이유는?
손동환 2024. 1. 18. 12:00
강상재(200cm, F)는 중요한 순간에 나설 수 없었다.
원주 DB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87-84로 꺾었다. 시즌 5번째 3연승. 그리고 26승 6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 서울 SK(22승 9패)와는 3.5게임 차.
강상재는 김종규(206cm, C)와 함께 DB의 높이를 책임져야 하는 자원이다. 또, 강상재는 2023~2024시즌 DB의 주장. 그리고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다. 강상재의 책임감과 적극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이유.
강상재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강상재의 몸 상태에서도 잘 나타났다. 강상재는 2023년 여름 체지방 감량에 집중했다. 105~106kg까지 나갔던 체중을 97~98kg 정도로 감량했다. 16% 정도였던 체지방이 10% 내외로 줄었다.
강상재가 몸 관리를 한 또 하나의 이유. DB가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할 때, 강상재가 3번을 많이 소화해야 한다. 골밑과 외곽을 활발히 넘나들려면, 이전보다 많은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몸을 가볍게 했다.
몸을 만들어온 강상재는 디드릭 로슨(202cm, F)이나 김종규와 코트 밸런스에 맞게 움직였다.빠른 공수 전환 속도와 긴 슈팅 거리, 투지 넘치는 수비 역시 보여줬다.
2023~2024시즌 30경기 평균 31분 20초 동안, 14.3점 6.0리바운드(공격 1.7) 4.1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치가 커리어 하이. 보이지 않는 기여도로 DB를 최상위 포식자로 만들었다.
KCC전 시작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선 알바노(185cm, G)와 로슨이 2대2를 할 때, 강상재는 반대편에서 볼 없는 움직임. KCC의 로테이션 수비를 유도했다.
수비 강도 또한 낮지 않았다. KCC 공격 시작점이자 핵심인 최준용(200cm, F)을 차단했다. 그 후 KCC 진영으로 빠르게 질주. DB 속공이나 얼리 오펜스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강상재는 슈팅에 능한 빅맨. 이승현(197cm, F)과 매치업에서 잽 스텝 후 빠르게 3점. 이승현의 수비를 허탈하게 했다.
그러나 불필요한 오펜스 파울과 턴오버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12-0까지 앞섰던 DB는 1쿼터 종료 3분 42초 전 15-12로 쫓겼다. 김주성 DB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 요청. 강상재를 포함한 DB 선수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상재는 위기에 놓였다. 1쿼터 종료 1분 34초 전 최준용의 돌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한 것. 김종규도 파울 트러블에 같이 놓였기에, DB의 위기는 더 커보였다.
하지만 강상재는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27-18로 달아나는 3점 성공. KCC에 상승세를 허용하지 않았다. 상승세를 허용하지 않은 DB는 두 자리 점수 차(30-20)로 1쿼터를 마쳤다.
원주 DB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87-84로 꺾었다. 시즌 5번째 3연승. 그리고 26승 6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2위 서울 SK(22승 9패)와는 3.5게임 차.
강상재는 김종규(206cm, C)와 함께 DB의 높이를 책임져야 하는 자원이다. 또, 강상재는 2023~2024시즌 DB의 주장. 그리고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다. 강상재의 책임감과 적극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이유.
강상재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강상재의 몸 상태에서도 잘 나타났다. 강상재는 2023년 여름 체지방 감량에 집중했다. 105~106kg까지 나갔던 체중을 97~98kg 정도로 감량했다. 16% 정도였던 체지방이 10% 내외로 줄었다.
강상재가 몸 관리를 한 또 하나의 이유. DB가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할 때, 강상재가 3번을 많이 소화해야 한다. 골밑과 외곽을 활발히 넘나들려면, 이전보다 많은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몸을 가볍게 했다.
몸을 만들어온 강상재는 디드릭 로슨(202cm, F)이나 김종규와 코트 밸런스에 맞게 움직였다.빠른 공수 전환 속도와 긴 슈팅 거리, 투지 넘치는 수비 역시 보여줬다.
2023~2024시즌 30경기 평균 31분 20초 동안, 14.3점 6.0리바운드(공격 1.7) 4.1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치가 커리어 하이. 보이지 않는 기여도로 DB를 최상위 포식자로 만들었다.
KCC전 시작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선 알바노(185cm, G)와 로슨이 2대2를 할 때, 강상재는 반대편에서 볼 없는 움직임. KCC의 로테이션 수비를 유도했다.
수비 강도 또한 낮지 않았다. KCC 공격 시작점이자 핵심인 최준용(200cm, F)을 차단했다. 그 후 KCC 진영으로 빠르게 질주. DB 속공이나 얼리 오펜스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강상재는 슈팅에 능한 빅맨. 이승현(197cm, F)과 매치업에서 잽 스텝 후 빠르게 3점. 이승현의 수비를 허탈하게 했다.
그러나 불필요한 오펜스 파울과 턴오버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12-0까지 앞섰던 DB는 1쿼터 종료 3분 42초 전 15-12로 쫓겼다. 김주성 DB 감독은 첫 번째 타임 아웃 요청. 강상재를 포함한 DB 선수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상재는 위기에 놓였다. 1쿼터 종료 1분 34초 전 최준용의 돌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한 것. 김종규도 파울 트러블에 같이 놓였기에, DB의 위기는 더 커보였다.
하지만 강상재는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27-18로 달아나는 3점 성공. KCC에 상승세를 허용하지 않았다. 상승세를 허용하지 않은 DB는 두 자리 점수 차(30-20)로 1쿼터를 마쳤다.
강상재는 2쿼터 시작 2분 41초 만에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휴식 시간은 길지 않았다. DB가 KCC의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개에 쫓겼기 때문. 주장이자 연결고리인 강상재가 분위기를 바꿔줘야 했다.
DB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강상재가 나섰다. 속공 가담 후 정창영(193cm, G) 앞에서 레이업. 전반전 마지막 점수를 만들었다. DB는 44-40으로 전반전 종료. 좋은 분위기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그렇지만 강상재가 3쿼터에 침묵했다. 3쿼터 8분 12초 동안 3개의 야투(2점 : 2개, 3점 : 1개)를 모두 놓친 것. 그러자 DB의 기세도 확 가라앉았다. 58-62로 3쿼터 종료. DB와 강상재 모두 마지막 10분을 기약해야 했다.
그러나 강상재의 퍼포먼스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다. 이렇다 할 영향력을 남기지 못했다. 경기 종료 4분 50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동료들에게 마지막을 맡겼다.
동료들이 강상재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종규가 공격 리바운드로, 알바노는 결승 3점으로 강상재를 기쁘게 했다. 강상재가 4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뛰지 않았음에도, DB가 이길 수 있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강)상재가 장염을 겪었다. 힘들어보이기도 했다. 또, KCC가 스몰 라인업을 내세워서, 상재를 투입하는 게 독이 될 것 같았다. 또, (최)승욱이와 (김)영현이, (박)인웅이가 3&D 역할을 잘해줬다. 그래서 과감하게 제외했다”며 강상재의 컨디션을 배려했다.
이어, “상재의 컨디션이 괜찮았다면, 상재나 로슨이 승부처에서 포스트업을 했을 거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 상재의 힘이 떨어진 듯했다. 하지만 상재가 초반에는 잘 버텨줬다”며 강상재의 컨디션을 언급했다.
김종규가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했다고는 하나, 강상재는 DB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다른 빅맨들의 힘을 아껴줄 수 있다. 이는 장기 레이스에 필요한 요소다. 게다가 DB는 20일과 21일에 연전을 치른다. 그렇기 때문에, 강상재의 승부처 부재는 DB에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D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4%(26/48)-50%(23/46)
- 3점슛 성공률 : 약 32%(10/31)-32%(8/25)
- 자유투 성공률 : 62.5%(5/8)-약 78%(14/18)
- 리바운드 : 43(공격 17)-38(공격 12)
- 어시스트 : 17-20
- 턴오버 : 11-11
- 스틸 : 8-4
- 블록슛 : 3-1
- 속공에 의한 득점 : 11-5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5-1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원주 DB
- 디드릭 로슨 : 35분 41초, 24점 18리바운드(공격 5) 1스틸
- 이선 알바노 : 38분 41초, 17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 박인웅 : 25분 56초, 13점(3점 : 3/4)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김종규 : 35분 45초, 12점(2점 : 6/8) 10리바운드(공격 8) 2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2. 부산 KCC
- 라건아 : 36분 22초, 28점 15리바운드(공격 7) 5어시스트
- 허웅 : 30분, 14점(자유투 : 8/9) 5리바운드 4어시스트
- 정창영 : 23분 53초, 13점(3Q : 10점)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이호현 : 36분 38초, 11점 5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DB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강상재가 나섰다. 속공 가담 후 정창영(193cm, G) 앞에서 레이업. 전반전 마지막 점수를 만들었다. DB는 44-40으로 전반전 종료. 좋은 분위기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그렇지만 강상재가 3쿼터에 침묵했다. 3쿼터 8분 12초 동안 3개의 야투(2점 : 2개, 3점 : 1개)를 모두 놓친 것. 그러자 DB의 기세도 확 가라앉았다. 58-62로 3쿼터 종료. DB와 강상재 모두 마지막 10분을 기약해야 했다.
그러나 강상재의 퍼포먼스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다. 이렇다 할 영향력을 남기지 못했다. 경기 종료 4분 50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동료들에게 마지막을 맡겼다.
동료들이 강상재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종규가 공격 리바운드로, 알바노는 결승 3점으로 강상재를 기쁘게 했다. 강상재가 4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뛰지 않았음에도, DB가 이길 수 있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강)상재가 장염을 겪었다. 힘들어보이기도 했다. 또, KCC가 스몰 라인업을 내세워서, 상재를 투입하는 게 독이 될 것 같았다. 또, (최)승욱이와 (김)영현이, (박)인웅이가 3&D 역할을 잘해줬다. 그래서 과감하게 제외했다”며 강상재의 컨디션을 배려했다.
이어, “상재의 컨디션이 괜찮았다면, 상재나 로슨이 승부처에서 포스트업을 했을 거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 상재의 힘이 떨어진 듯했다. 하지만 상재가 초반에는 잘 버텨줬다”며 강상재의 컨디션을 언급했다.
김종규가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했다고는 하나, 강상재는 DB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다른 빅맨들의 힘을 아껴줄 수 있다. 이는 장기 레이스에 필요한 요소다. 게다가 DB는 20일과 21일에 연전을 치른다. 그렇기 때문에, 강상재의 승부처 부재는 DB에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D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4%(26/48)-50%(23/46)
- 3점슛 성공률 : 약 32%(10/31)-32%(8/25)
- 자유투 성공률 : 62.5%(5/8)-약 78%(14/18)
- 리바운드 : 43(공격 17)-38(공격 12)
- 어시스트 : 17-20
- 턴오버 : 11-11
- 스틸 : 8-4
- 블록슛 : 3-1
- 속공에 의한 득점 : 11-5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5-1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원주 DB
- 디드릭 로슨 : 35분 41초, 24점 18리바운드(공격 5) 1스틸
- 이선 알바노 : 38분 41초, 17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 박인웅 : 25분 56초, 13점(3점 : 3/4)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김종규 : 35분 45초, 12점(2점 : 6/8) 10리바운드(공격 8) 2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2. 부산 KCC
- 라건아 : 36분 22초, 28점 15리바운드(공격 7) 5어시스트
- 허웅 : 30분, 14점(자유투 : 8/9) 5리바운드 4어시스트
- 정창영 : 23분 53초, 13점(3Q : 10점) 2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 이호현 : 36분 38초, 11점 5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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