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잔! 나도 팀 유니폼 바꿔 입었지…상대편 외인 선수를 웃게 만든 이유는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삼성화재 전진선과 한국전력 타이스는 코트에서 만나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두 선수는 같은 팀은 아니지만 타이스가 지난 2016년~2019년까지 삼성화재, 2022년~ 한국전력에서 뛰었기 때문에 V리그 선수들 대부분을 알고 있다.
삼성화재 전진선은 지난 12월 22일 OK금융그룹에서 삼성화재로 트레이드 되었다. 전진선은 타이스와 인사를 나누던 중 자신의 점퍼를 내려 삼성화재 유니폼을 보여 주면서 '팀이 바뀌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타이스도 삼성화재에게서 뛰었기 때문에 반가움은 더 했다. 타이스는 전진선에게 "팀에 적응은 잘 하고 있냐?"고 물었고, 전진선은 "동료들이 잘 대해주고 있어서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전진선은 한국전력 통역을 불러서 타이스에게 "이적 후 타이스의 삼성화재 시절 활약하는 영상을 찾아 봤다. 지금이나 그 시절이나 실력과 외모가 그대로다. 비결이 뭐냐?"라고 물었고 타이스는 큰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짧은 대화였지만 두 사람은 삼성화재에 대한 인연으로 반가움을 표시했고, 앞으로도 좋은 플레이를 하자며 각자의 코트로 향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15) 완승을 거뒀다. 타이스가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1개를 묶어 20득점, 임성진이 14득점, 서재덕이 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19일 대전에서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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