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투어 의미"…'아가일' 헨리 카빌→브라이스 '순도 100%' 자신감(종합)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 [N현장]

배우 샘 록웰(왼쪽부터)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헨리 카빌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4.1.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아가일'의 첫 투어로 한국을 택했다. "재밌는 영화"라고 자신한 이들은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려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참석했다. 매튜 본 감독은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하게 됐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날 6년 만에 한국을 재방문한 헨리 카빌은 "다시 오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올때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스 투어를 할 땐 시간이 없는데 정말 일정을 맞춰서 다 같이 오면 좋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라도 다시 한번 꼭 오고 싶다"고 말하기도.

처음 내한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이날 "평생 한국을 오고 싶어하면서 살았다"라며 "이렇게 며칠밖에 못있게 되었는데 그래도 저희 딸도 같이 와 있고 여기서 12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제가 전 세계 뷰티의 고장에 가는 거에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으니까 너무 좋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K뷰티, 스킨케어, 스킨케어!"를 기대했다고 외치며, "미국인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한국은 거의 20년 앞서가는 것 같다, 정말 많은 방면에서 앞서 나간다고 생각하고 여기 온 게 영광이다"며 웃었다.

샘 록웰은 "저도 너무 신이 난다"라며 "한국에는 재능 있는 영화감독님들도 너무 많아서 영화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한국에 온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영화 팬임을 거듭 강조했다.

배우 헨리 카빌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4.1.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헨리 카빌은 엘리가 쓴 소설 속 레전드 스파이인 아가일 역을 맡았다. 아가일은 멋있는 스파이 요원의 정석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극중 플랫 톱 헤어스타일을 소화한 그는 "매튜 본 감독이 '네가 플랫 헤어스타일을 할 텐데 나를 믿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플랫 헤어를 하게 됐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웃은 뒤, "매튜 본 감독님에게 저를 완전히 맡긴다는 건 사실 쉬운 일이다, 어마어마한 작업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도 스크립트를 보내주시면서 미친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씀하시더라며 "제 커리어가 성장할 수록 매튜 본 감독님과 더 많은 작업, 좋은 프로젝트를 더하고 싶고 이번 결정은 너무 쉬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가일'의 정수는 판타스틱"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4.1.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샘 록웰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하트를 그리고 있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4.1.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아가일'을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 엘리로 분한다. 극중 남다른 액션을 보여주는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본 감독과 한다는 것 단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는 것"이라며 "액션 시퀀스에서 뭔가 숨길을 불어넣는 작업이었다, 엘리가 이상적인 스파이로 아가일을 제임스 본드처럼 만든 건데 이 이미지를 현실 스파이인 에이든과 왔다갔다 하면서 보여주고, 거기에 안무를 더하면서 뮤지컬과 같은 액션이 나왔다, 이 자체가 너무 영광"이라고 말했다.

샘 록웰은 엘리가 상상한 스파이와는 다른 현실 스파이 에이든 역을 맡았다. "'킹스맨'을 보고 에이전트를 통해서 '이 감독은 누구냐'하고 쫓아다녔다"라고 말한 샘 록웰은 에이든의 액션에 대해 "제가 헨리와 탭댄스를 연습했는데, 짧은 컷으로 나올 수도 있겠지만 몇개월을 훈련했다"며 "사실 제가 53세인데 싸움을 한 경험이 많이 없는데 (액션신을 하다가) 나 죽는 거 아닐까 생각했다, 헨리와 비슷한 시퀀스 안무를 배우면서 너무 즐겼는데 헨리가 '너무 열심히 하는 거 아니냐' 그러더라, 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자제해야겠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매튜 본 감독이 준비 중인 작품이 '아가일'의 후속편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언급됐다. 헨리 카빌은 "작품을 하나 만든다는 건 오래 걸리는 일인데 이 작품이 나올 때 기대가 될 것 같다"라며 "매튜 본 감독님에게 스토리에 대해서 들어봤는데 흥미롭더라, 감독님과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영화에 대해서 어떤 반응이 나오냐에 따라서 실제로 이걸 받아들이고 출연하는 것과 결부돼 있다"라며 "현재 영화라는 산업 업계 자체가 도전을 받고 있는데 오리지널한 영화 제작과 서포트, 영화관에 실제 개봉주에 오셔서 봐주면 그게 더 좋은 사인이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배우 헨리 카빌(왼쪽부터)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4.1.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세 사람은 '아가일' 투어의 첫 장소로 한국을 택했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처음부터 한국을 가야한다고 말했다"고 하기도.

헨리 카빌은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가 한국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고 감사하다"라며 "어마어마하게 재밌는 영화니까 개봉주에 당장 극장으로 와주시길 바란다, 정말 재밌는 영화이고 기대를 뛰어넘는 서프라이즈가 있다"고 자신했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이 투어의 첫 번째가 한국이라 여러분들이 이 여정의 출발 신호를 주신 것"이라며 "한국이 굉장히 영화에 있어서 좋은 나라이고, 관객분들께서도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환대를 받으면서 한국에서 여정을 시작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다"고 애정을 전했다. 이어 "'아가일'은 순도 100% 오락영화, 재밌는 영화"라고도 덧붙였다.

샘 록웰도 "기자회견을 한지 꽤 오래돼 긴장해서 커피를 많이 마셨더니 지금 손이 떨릴 정도"라며 웃은 뒤, "옆에 있는 동료들과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다, 아이맥스에서 팝콘과 함께 봐달라"고 강조했다.

'아가일'은 오는 2월7일 국내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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