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 오락"…매튜 본 신작 '아가일', '킹스맨' 신드롬 이을까 [MD현장](종합)

노한빈 기자 2024. 1.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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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록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헨리 카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영화 '아가일'이 그동안 본 적 없는 유쾌한 스파이 액션의 탄생을 알렸다.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아가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자리했다.

매튜 본 감독의 신작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헨리 카빌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날 6년 만에 내한한 헨리 카빌은 "다시 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올 때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 아름다운 국가를 다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운데 나중에 다시 와서 둘러보겠다"고 말했다.

매튜 본 감독과 함께한 소감을 묻자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수년 전에 오디션을 본 경험이 있다. 커리어 초반이었고 그 경험 자체가 황홀한 경험이었다"면서 "그때 이 감독님은 정말 독창적이고 새로운 일을 하시는구나 싶었고, 그 프로젝트를 정말 하고 싶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서 '로켓맨'이라는 영화를 하셨는데 엄마 역을 저한테 맡겨주셨다"고 전했다.

헨리 카빌은 "'스타더스트'를 함께했다. 제가 했던 영화 중 초반이었는데 그때도 즐거운 작업이었다"며 "이번에도 스크랩트를 보내주며 '내가 진짜 미친 영화가 있다. 헨리, 너가 플랫탑 스타일을 할 텐데 나를 믿어줘' 했다. 매튜본과 같은 사람에게 나를 맡긴다는 건 쉬운 결정이다. 어마어마한 작업이고 감독님도 믿을만하기 때문. 감독님과 계속 작업하고 싶고 더 좋은 작업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샘 록웰은 "''킹스맨'을 보고 제가 쫓아다녔다. '이 감독은 누구냐. 만나고 싶다' 했다"며 "스트립트 리딩을 해 달라는 기회가 있다. 정말 즐거웠다. (매튜 본 감독은) 대단하고 와일드하다. 열정 충만한 분이고 제작비도 본인이 대기 때문에 굉장히 독립적으로 일하는 분"이라고 칭찬했다.

샘 록웰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댄스가 가미된 액션을 선보인 샘 록웰은 "53세까지 싸움을 한 경험이 없는데 '이러다 나 죽는 거 아니야?' 했다"며 "헨리와 하면서 든 생각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너무 열심히 하니까 헨리가 '진중하세요' 하더라. 자제해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헨리 카빌은 "저는 그만큼 재즈를 살리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액션이나 안무, 무술을 잘 즐겼다. 그 안에 테크닉도 숨겨있고 저도 배우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스턴트 팀이 훌륭해서 배우는 데 수월했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는 "아가일이라는 사람은 이상화된 사람이지 않냐. 거기에 제가 조금 유머를 가미해야 하는데 레퍼런스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그날 와서 즉흥적으로 조정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감독님이 연출 포인트를 알려주시거나 대사를 추가해 주시거나 해서 많이 신뢰했다"고 돌이켰다.

훌륭한 댄스 실력을 보여준 샘 록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진짜 댄서까지는 아니구나 느꼈다"면서 "함께한 프로들은 진짜 프로라서 겸손해지게 된다. 제 생각에는 긴장을 풀고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에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샘 잘 추지 않냐. 왜 그러시냐. 저와 춤을 출 때 리드를 많이하셨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같이 춤추게 돼서 영광"이라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헨리 카빌은 "플랫타 라는 스타일을 떠올려보면 어떤 스타일인 지 감이 올 것"이라며 "이상적인 완벽한 스파이고 액션 같은 경우에는 재미있는 점이 굉장히 많은데 제가 좋아하는 신은 기차신이다. 인상적이었고,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어 "한국에 올 때마다 정말 즐거웠기 때문에 다시 온다는 건 또다시 즐거운 시간일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공항에서 많은 팬을 만났고, 팬들이 예의있 어서 언제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면서 국가를 다 경험할 수 없는데 프레스투어 할 때는 다같이 일정을 맞춰서 오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라도 꼭 올 것"이라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샘 록웰 역시 "한국 영화 감독님들에 대해 어마어마한 팬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었고. 한국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고 밝혔다.

반면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저는 K뷰티다. 스킨 케어에 기술이 접목된 스킨케어. 한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다. 미국인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한국은 거의 20년 앞서가는 것 같다. 많은 방면에서 앞서나간다고 생각하고 그런 방면에서 여기 온 걸 반갑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스킨케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에서 투어를 시작한 '아가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여러분이 이 여정의 출발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한국이 좋은 영화에 좋은 나라이고 관객분들도 영화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환대를 받으며 맞다고 생각했고 우리의 여정을 한국으로 선택한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친구와 극장에 오셔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재밌는 순도 100%의 오락 영화"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아가일'은 오는 2월 7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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