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소림축구, 우레이 빈공' 中 축구, 아시안컵 16강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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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국제무대에서 상대에게 악의적인 반칙으로 지탄받던 중국 축구.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펀칭해내고 쓰러진 상황, 공은 중국의 축구영웅 우레이의 앞으로 향했다.
중국 축구팬들은 "왜 이렇게 비난과 욕이 많은지 모르겠다. 역대 최약체 중국 국가대표팀이 아직까지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것은 격려받을 만 하다", "(부정부패 등으로) 어지러운 환경에서 어떻게 훌륭한 선수가 자랄 수 있겠나"라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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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늘 국제무대에서 상대에게 악의적인 반칙으로 지탄받던 중국 축구. 아시안컵 16강 가능성도 이젠 불투명하다.
지난 17일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루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는 중국과 레바논이 0-0 무승부에 그쳤다. 승리를 노리던 중국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무승부였다.
전반 14분 중국은 본인들의 장기인 '소림축구'에 당했다.
상대 레바논 선수 카릴 카미스가 공을 걷어내고 있었으나 다이웨이쥔이 뒤늦게 돌진, 발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그러나 그 상황 전 중국의 최전방 공격수 장위닝이 오프사이드를 범했고, 심판은 VAR 판독 이후 별도의 카드 없이 경기를 재개했다.
분노한 중국은 또 한번 '소림축구'를 시도했다. 전반 28분 장위닝이 공중볼을 처리하다 상대 선수의 가슴을 걷어차는 뜻밖의 파울을 범했다. 심판의 판정은 옐로카드였다.
중국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빈 골대에 공을 넣지 못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전반 43분 상대 수비수의 실책으로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은 우레이가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키퍼를 맞고 골문 바로 앞에 위치했던 장위닝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장위닝은 넘어진 골키퍼 바로 앞에서 퍼스트 터치를 실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 뒤늦게 시도한 후속슈팅도 너무 약했다.
후반 19분에는 더 황당한 사건도 있었다.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펀칭해내고 쓰러진 상황, 공은 중국의 축구영웅 우레이의 앞으로 향했다.
빈 골대, 방향만 잘 선택하면 득점인 상황. 그러나 우레이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의 방향으로 향했고. 상대는 가볍게 이를 걷어냈다. 빈 골대를 앞에 두고도 득점이 무산된 눈물겨운 상황이었다. 결국 그 상황 직후 중국의 축구영웅은 쓸쓸하게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후반 26분에는 양 팀의 선수들이 또 한번 충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레바논의 골키퍼가 중국 선수에게 가격당해 쓰러진 것이 그 원인이었다.
결국 중국에게 축복은 없었다.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중국 축구팬들은 "왜 이렇게 비난과 욕이 많은지 모르겠다. 역대 최약체 중국 국가대표팀이 아직까지 한 골도 실점하지 않은 것은 격려받을 만 하다", "(부정부패 등으로) 어지러운 환경에서 어떻게 훌륭한 선수가 자랄 수 있겠나"라며 자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이번 아시안컵 2경기 연속 무승부-무득점을 이어갔다. 모두 랭킹 100위권 밖인 타지키스탄-레바논에게 거둔 기록이다.
만약 중국이 카타르에게 패배하고, 레바논과 타지키스탄 중 승리팀이 생기는 경우 중국은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다.
이어 조별리그 3위팀들 중 '꼴찌 결정전'에서 4팀 이상이 승리하는 경우, 승점 2점의 중국은 조별리그 진출이 불가능하게 된다. 중국의 운명은 A조가 아닌, 다른 팀들에 의해 결정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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