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트레이닝과 치료 원하는 선수들, 서귀포로 오세요.” 위성곤 국회의원 바람

김세훈 기자 2024. 1. 18. 11: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성곤 국회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최근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서귀포 전지훈련 지원단 캠프를 둘러본 뒤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이정필 사무총장과 논의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



“과학적이며 전문적인 관리를 받은 어린 선수들의 밝은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서귀포 동계훈련 지원단’ 운영을 18년 동안 지원해온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의 소감이다.

위 의원은 최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원단 캠프를 둘러본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주로 전지훈련을 오는 팀들을 위해 서귀포만이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선수들의 밝은 얼굴을 보면 보람차다”고 말했다.

서귀포 동계훈련 지원단은 매년 1월 제주월드컵경기장 등 서귀포 관내 경기장 4곳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도 2월 초까지 진행된다.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R-KATA), 대한스포츠의학회가 함께 개최하는 재능기부 행사다. 국내 최정상급 트레이너, 스포츠전문의가 직접 선수들의 몸을 진단하고 치료해준다. 월요일 빼고는 주 6일 동안 캠프가 가동된다. 6일 동안 트레이너들이 상주한다. 주말에는 의사들이 초음파 등으로 선수들의 부상 부위를 진료한다. 전지훈련 기간 트레이닝과 재활, 의료를 결합한 통합적이며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서귀포뿐이다.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트레이너들이 서귀포 동계훈련 지원단 캠프에서 선수들을 치료하거나 훈련을 돕고 있다. 김세훈 기자



2007년 서귀포 동계 훈련 지원단을 처음 시작한 게 위 의원이다. 고교 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한 위 의원은 “도의원 시절 지인들과 고민 끝에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왜 이런 행사를 하느냐며 예산이 삭감될 위기도 많았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건강한 선수뿐만 아니라 아픈 선수들도 전지훈련을 와서 그냥 쉬는 게 아니라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아시아 윈터리그를 만드는 등 제주를 전지훈련만 하는 곳을 넘어 스포츠의학과 재활까지 가능한 국제적인 허브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위성곤 국회의원이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서귀포 전지훈련 지원단 캠프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



오는 2025년부터 고교 학점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최저학력제도 논란 속에서도 당분간 적용된다. 위 의원은 “제주교육청 등과 협의해 전지훈련을 온 학생 선수들에게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학업을 제공하는 동시에, 선수와 지도자가 받아야 하는 의무교육을 경기단체, 스포츠 관련 단체들과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위 의원은 제주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 위 의원은 “잔디 교체 등 시설 개보수, 야구장 건립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어르신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파크골프장도 내년에 몇 개 더 짓는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에어돔이 두 개 정도 제주에 있으면 날씨가 궂어도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에어돔 설립도 다시 한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 의원은 또 “해안 자전거 도로 등 자전거 길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며 “임의 주차, 도면 정리 등을 통해 안전하고 장애물 없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을 조성하는데도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서귀포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