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일’ 매튜 본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을 경험하라”[스경X현장]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할리우드 배우 샘 록웰(왼쪽부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헨리 카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영화 ‘아가일’(감독 매튜 본)로 센세이션하고 상상 초월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매튜 본 감독의 와일드하고 상상력이 기발한 영화라서 이렇게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찾아오게 됐습니다. 꼭 즐겨줬으면 좋겠어요.”(배우 브라이스 달라스)

매튜 본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의 집합체가 온다. 영화 ‘아가일’로 한국을 찾은 헨리 카빌, 샘 록웰, 브라이스 달라스가 매튜 본 감독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내비치며 작품성과 재미를 보장했다.

할리우드 배우 헨리 카빌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8일 서울 종구 포시즌스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아가일’ 내한기자간담회에서는 헨리 카빌, 샘 록웰, 브라이스 달라스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매튜 본 감독은 건강상 문제로 불참했다.

이날 세 사람은 매튜 본 감독과 작업기를 묻자 저마다 팬심을 내비쳤다. 헨리 카빌은 “매튜 본 감독과 수년 전 ‘스타더스트’를 함께 작업했다. 그때도 즐거웠다”며 “이번에도 ‘미친 아이디어가 있다’며 대본을 보내주더라. ‘헨리, 플랫한 헤어스타일을 할 건데 날 믿어줘’라고 했다. 당연히 난 믿었고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튜 본 같은 감독에게 날 맡긴다는 건 쉬운 결정이다. 어마어마한 감독이기 때문”이라며 “내 경력이 쌓일수록 매튜 본 감독과 더 좋고 많은 작품을 하고 싶어진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스 달라스는 “배우 생활 초반에 매튜 본 감독 작품의 오디션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 경험 자체가 황홀했다”며 “그때에도 ‘매튜 본 감독은 정말 독창적이고 새로운 일을 하는 구나’ 싶었는데, 이번 영화 역시 믿을 수 없는 여정이 펼쳐졌다. 내가 가진 모든 기대를 다 뛰어넘는 작업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할리우드 배우 헨리 카빌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샘 록웰 역시 “난 매튜 본 감독 전작 ‘킹스맨’을 보고 감독을 쫓아다녔다. 꼭 만나고 싶다고 내 에이전트를 통해서 연락도 했다”며 “이후 갑자기 전화를 받았는데 대본 리딩을 해달라는 기회가 왔다. 굉장히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튜 본 감독은 대단하고 와일드한 사람이다. 열정 충만하다”며 “제작비도 자신이 다 대기 때문에 독립적인 작업을 한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매튜 본 감독의 상상력이 더해진 영화라 ‘아가일’에 더 큰 기대를 해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다. 2018년 첫 내한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헨리 카빌은 “그 때 정말 즐거워서 한국에 또 오면 다시 즐거운 시간이 될 거란 걸 이미 알고 있었다”며 “한국 공항에서부터 어마어마한 환대를 받았다. 예의바른 한국 팬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받았다. 홍보 일정 때문에 한국이란 나라를 다 경험할 순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일정을 맞춰서 다같이 오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할리우드 배우 샘 록웰(왼쪽부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헨리 카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샘 록웰은 “한국 영화의 빅팬이다. 좋은 감독들이 엄청 많지 않나”라며 “영화인으로서 그것만으로도 한국 방문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고, 브라이스 달라스는 “전세계 뷰티의 최강국이다. 스킨 케어 시스템이 정말 최고더라. 다른 나라보다 거의 20년은 앞서나가는 것 같다. 그래서 여기 오게 돼 더 영광”이라고 해 웃음을 전달했다.

‘아가일’은 자신의 스파이 소설이 현실이 되자 전 세계 스파이들의 표적이 된 작가 ‘엘리’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소설의 다음 챕터를 쓰고, 현실 속 레전드 요원 ‘아가일’을 찾아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다음달 7일 국내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