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 모로코 하원의장에 "경제동반자협정 관심 가져달라"

한혜원 2024. 1. 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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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현지시간) 딸비 알라미 하원의장을 면담했다고 의장실이 18일 전했다.

김 의장은 면담에서 "한국 정부가 모로코, 케냐, 탄자니아 등 8개국과 추진하고 있는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모로코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의회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의장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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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모로코 하원의장 면담 (서울=연합뉴스) 모로코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왼쪽에서 세번째) 국회의장이 17일(현지시간) 딸비 알라미 모로코 하원의장과 면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모로코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현지시간) 딸비 알라미 하원의장을 면담했다고 의장실이 18일 전했다.

김 의장은 면담에서 "한국 정부가 모로코, 케냐, 탄자니아 등 8개국과 추진하고 있는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모로코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의회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의장실은 전했다.

김 의장은 이어 "한국 기업이 수주한 모로코 국영인산염공사(OCP) 인산 비료공장 건설 공사의 공기 연장에 따른 미수금 문제 해결을 위해 모로코 하원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알라미 의장은 "공사 미수금 분쟁에 대해 OCP 측에 자세한 정보를 요청할 것"이라며 "주모로코 한국 대사관과 내용을 공유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알라미 의장은 또 "모로코가 추진하는 공항·항만 등 인프라, 농업용수·식수 확보를 위한 해수 담수화, 청정에너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2030년까지 성과를 거두기 위해 기술력을 가진 한국과의 많은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알라미 의장과 면담 후 현지 언론 브리핑도 진행했다.

1박 2일간의 모로코 일정을 마친 김 의장은 튀니지 수도 튀니스로 이동해 튀니지 대통령, 국회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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