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부산 천마산 출토 유물 보존 결정…모노레일 노선 변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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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모노레일 조성 사업 중 발굴된 부산 서구 천마산 유적에 대해 보존 조치 결정을 내렸다.
보존 결정에 따라 모노레일 노선 변경이 불가피한 가운데 서구는 대체 노선을 검토해 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구는 유물의 높은 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문화재 보존에 적극 나서면서도 모노레일 조성 사업은 노선을 변경해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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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화재 종합보존계획 수립 등 보존 진행 예정
천마산 모노레일 노선 변경은 불가피…서구 계속 추진 의지
문화재청이 모노레일 조성 사업 중 발굴된 부산 서구 천마산 유적에 대해 보존 조치 결정을 내렸다.
보존 결정에 따라 모노레일 노선 변경이 불가피한 가운데 서구는 대체 노선을 검토해 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심의를 열고 부산 서구 천마산에서 출토된 성곽 일부와 토기, 기와 등에 대해 보존조치를 결정했다.
문화재청은 발굴된 성곽이 부산지역에서 현존하는 석성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존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서구는 문화재 종합보존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청 수요 조사를 거쳐 긴급 발굴 조사 지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물이 발굴된 일대의 1차적 조사는 부산박물관에서 진행하며 이후 협의를 통해 문화재 지정 절차도 밟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유적을 보존하게 되며 서구는 천마산 모노레일의 기존 노선을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서구는 유물의 높은 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문화재 보존에 적극 나서면서도 모노레일 조성 사업은 노선을 변경해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심의 결과에 따라 노선 변경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문화재가 나온 지역은 별도로 정비할 계획"이라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노선 변경 절차를 밟아 모노레일 사업은 계속 추진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초 모노레일 사업을 위해 지표 조사를 하던 중 주요 노선이 지나는 지점에 유물이 매장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밀 조사와 발굴 작업을 진행한 결과 해당 장소에서는 6세기 중반 삼국~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성곽 일부와 토기, 기왓장 등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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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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